리뷰 | 2017-07-05 |
[리뷰] 30년대 샤넬에 대한 헌정, 2017 가을/겨울 샤넬 오뜨 꾸띄르
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2017 가을/겨울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위해 그랑팔레 패션쇼 장소를 에펠탑으로 변모시켰다. 긍극적으로 빛의 도시 파리에 대한 헌사였다.
4개월 전에 열린 2017 가을/겨울 샤넬 컬렉션에서 칼 라거펠트는 패션쇼 중앙에 우주선 로켓 세트를 설치해 샤넬 런웨이의 정점을 부여준데 이어 지난 7월 4일(현지시간) 화요일 아침 파리에서 열린 2017 가을/겨울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는 그랑팔레 패션쇼 장소를 에펠탑으로 변모시켰다. 긍극적으로 빛의 도시 파리에 대한 헌사였다.
칼 라거펠트는 2017 가을/겨울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위해 엔지니어 구스타프 에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984 피트의 철제 격자 구조물의 비례 복제품을 주문 제작해 런웨이 바로 위에 세웠고, 모델들은 아치 아래에서 워킹을 했다.
패션쇼 앞 좌석에는 카라 델레바인, 크리스틴 스튜어트, 줄리엔 무어, 케이티 페리와 같은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자리했으며 모두 64벌이 선보였다.
이번 2017 가을/겨울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는 모든 룩에 세일러 햇을 매치해 주목을 받았으며 네이비, 그레이, 블랙 실루엣이 캣워크를 주도했다. 또한 와이드-숄더 코트와 깃털이 달린 미니드레스에 이르기까지 장식적인 디테일의 트위드의 향연도 돋보였다. 마치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의 1930년대 파리의 뿌리에 경의를 표하는 듯 했다.
패션쇼 중간에 모델들은 건축적인 가운으로 완성된 이브닝 웨어를 입고 등장했으며 이는 그동안 샤넬이 레드 카펫을 통해 보여주었던 미디-렝스 스타일에서 벗어나 신선한 주목을 끌었다.
한편 이번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 칼 라거펠트에게 간택된 피날레 신부는 지방시의 201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데뷔를 한 프랑스 모델 카밀 휴렐이었다. 카밀 휴렐은 긴 소매와 헴라인에 하얀 장미 디테일을 장식한 소프트하고 볼륨감있는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피날레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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