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6-30 |
미우미우 광고 캠페인 촬영장에 '케이트 모스'가 없었다 왜?
미우미우 가을 광고 캠페인에 나오미 해리스, 케이트 모스 등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러나 미국 뉴올리언스 세트에서 진행된 미우미우 광고 촬영장에는 케이트 모스가 나타나지 않았다. 왜일까?
비욘세의 뮤직 비디오 '레몬에이드'부터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새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대중 문화 속에 자주 등장한다. 이탈리아 브랜드미우미우도 뉴올리언스에서 이번 가을 광고 캠페인을 촬영했다.
남부 특유의 고전적인 정취에 프랑스의 흔적까지 남아 있는 뉴올리언스는 가장 미국적인 음악, 재즈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거리 곳곳에서는 언제나 다양한 재즈 공연이 열리고 있다.
건축물, 사람, 음식에 이르기까지 뉴올리언스는 미우미우의 브랜드 아이덴터티'리치(rich)'를 묘사하기에는 최고의 장소였으며 다양한 모델 캐스팅을 통해 캠페인을 부각시켰다.
2017 가을/겨울 미우미우 컬렉션에서 선보인 미우치아 프라다의 다소 삐딱해 보이지만 호화로운 디자인 역시 뉴올리언스 지역과 잘 어울렸다. 사진작가 알라스데어 맥렐란은 이러한 분위기를 잘 포착했다.
영국 여배우 나오미 해리스,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를 포함해 애드와 아보아, 케세와 아보아, 진 캠벨, 엘리자 커밍스, 재스민 대니얼스, 로즈 대니얼스, 릴리 노바, 미시 라이더 등이 대거 광고 캠페인에 등장했다. 프리저베이션 홀의 브라스 밴드 멤버들도 광고에 등장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의 가장 큰 이슈는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였다. 촬영 장소가 미국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케이크 모스가 코로 코카인을 흡입하는 사진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공개하면서 케이트 모스는 미국내 활동이 금지되었다.
케이트 모스는 뉴올리언스의 미우미우 광고 촬영지에서 다른 모델들과 함께 사진을 찍지 않았으나 광고 캠페인에는 대표 모델로 등장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아마도 다른 곳에서 단독 촬영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미우미우는 보도자료에서는 그녀 역시 뉴올리언스에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카인 흡입 사진으로 인한 활동 금지 기간이 최소 10년이라 미국 비자 발급 제한 규제가 풀렸을 가능성도 있으나 혼자만 따로 단독 촬영한 이유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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