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6-28 |
2018 크루즈 컬렉션 베스트 트렌드 키워드 11
벨 보텀, 프레이드 데님, 모노크롬, 스테이트먼트 양말, 레이싱 스트라이프 등에 주목
크루즈 컬렉션은 일부 럭셔리 브랜드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듯 하다.
보통 크루즈(혹은 리조트) 컬렉션은 간절기 또는 휴가지 패션으로 손쉽게 입을 수 있는 컬렉션 개념이 강했으나 최근들어 디자이너 및 럭셔리 브랜드들이 모피 코트, 비키니 등 모든 유형의 시즌리즈 스타일을 제시하며 보다 치열한 경쟁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만큼 크루즈 컬렉션 마켓 범위가 커졌기 때문이다.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는 보머 재킷, 스트라이프, 컬러 블로킹, 과장된 어깨, 트랙 팬츠 등 다년간에 걸친 트렌드들이 여전히 건재했다. 또한 여행과 여가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스트리트 친화적인 애슬레저 트렌드로 인한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조한 스타일들이 다수 선보였다. 오는 11월 매장에서 만나게 될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18 크루즈 컬렉션 베스트 트렌드 키워드 11를 만나보자.
1. 벨 보텀
벨 보텀(bell bottom)은 슬랙스 실루엣으로 플레어드 보텀의 일종이다. 1970년경부터 유행한 바지로 무릎 부분에서 밑으로 향해 플레어가 들어간 모양이 특징으로 실루엣이 벨 모양이라서 붙여진 명칭이다. 이번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는 스키니 실루엣이 사라진 듯 보인다. 가을과 봄 시즌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이번 시즌 크루즈 컬렉션의 플레어 팬츠는 활짝핀 벨 보텀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2018 Beaufille Cruise Collection
2018 Ellery Cruise Collection
2018 Khaite Cruise Collection
2018 Adeam Cruise Collection
2018 Cushnie et Ochs Cruise Collection
2018 Vilshenko Cruise Collection
2018 Rachel Zoe Cruise Collection
2. 컬러블로킹
컬러블로킹(Colorblocking)은 색의 블록 구성을 말한다. 블록이란 한 가지 색의 덩어리를 이어붙인 상태로 전체를 만들어내는 디자인을 말하며 단순히 사각형의 컬러 블록을 조합하거나 복잡한 계단 모양으로 응용하는 등 여러 가지로 활용 할 수 있다. 몬드리안의 그림에서 보이는 한 화면에 여러 컬러가 구획되어 나눠져 있는 스타일을 연상하면 된다.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브라이트 컬러들이 제시되었다.
2018 Versace Cruise Collection
2018 Tabula Rasa Cruise Collection
2018 Thom Browne Cruise Collection
2018 Rosetta Getty Cruise Collection
2018 Delpozo Cruise Collection
2018 Missoni Cruise Collection
2018 Alberta Ferretti Cruise Collection
2018 Monse Cruise Collection
2018 Alice & Olivia Cruise Collection
2018 Antonio Marras Cruise Collection
3. 데콜라주(로 네크라인)
데콜라주(Decolletage)는 '목, 어깨, 가슴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로 복식에서는 상체 위쪽이 노출되도록 깊게 파진 로(low) 네크라인을 말한다. 문화에 따라서는 데콜라주를 망측하고 자극적인 것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과거 서양에서는 미적인 여성성의 표현으로 생각했다.
금욕적이면서도 세속적인 경향을 동시에 보였던 중세 후기 고딕시대에 네모로 깊게 파인 데콜타주 네크라인이 처음 등장해 진화를 거듭했지만 20세기까지 오랫동안 데콜라주 노출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섹시룩이 급부상하면서 요즘은 데콜라주를 두드러진 어깨 노출 트렌드의 피할 수 없는 파생이라고들 말한다. 베트멍의 데콜라주 셔츠 드레스처럼 이제 버튼 몇개 정도는 풀어야만 트렌드 세터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듯 하다.
2018 Giorgio Armani Cruise Collection
2018 Palmer Harding Cruise Collection
2018 Tanya Taylor Cruise Collection
2018 Altuzarra Cruise Collection
2018 Chloe Cruise Collection
2018 Tanya Taylor Cruise Collection
4. 프레이드 데님(밑단이 해진 스커트나 쇼츠, 청바지)
프레이드 데님(Frayed Denim)은 밑단이 해진 스커트나 쇼츠, 청바지를 말한다. 최근 데님 강세와 더불어 프레이드 데님은 '찢청'으로 불리는 디스트로이드 진, 패치워크 진과 함께 스트리트의 강자로 등극한지 오래되었다. 여기에 요즘 DIY로 밑단을 자르는 로우 프레이드 헴 대님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해진 느낌의 데님 아이템은 서서히 베이직으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다.
결론적으로 그 어느때 보다 데님은 디자이너 컬렉션의 주류가 되고 있다. 캐주얼한 패브릭은 종종 관능적이거나 수를 놓거나 찢기도 하지만 누가 뭐래도 크루즈를 위한 가장 대중적인 반복은 심플하게 닳은 가장 자리가 아닐까 한다.
2018 Karen Walker Cruise Collection
2018 Sonia Rykiel Cruise Collection
2018 See by Chloe Cruise Collection
2018 Public School Cruise Collection
2018 Shaina Mote Cruise Collection
2018 Chloe Cruise Collection
2018 Monse Cruise Collection
2018 Etro Cruise Collection
5. 모노크롬
모노크롬(Monochrome) 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 화이트 또는 한가지 컬러만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에 의해 모노크롬은 몇 년 전부터 런웨이의 핫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부담스러운 원색 컬러 대신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같은 베이직한 색상을 선택한다. 모노크롬 패션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는 블랙&화이트에 벗어난 과감한 컬러와 함께 화려한 모노크로매틱 드레싱이 대거 등장했다.
2018 Stella McCartney Cruise Collection
2018 Samuji Cruise Collection
2018 Red Valentino Cruise Collection
2018 Pringle of Scotland Cruise Collection
2018 Alberta Ferretti Cruise Collection
2018 Sport Max Cruise Collection
2018 Tibi Cruise Collection
2018 Probal Gurung Cruise Collection
6. 시트러스 컬러(감귤류 컬러)
톡톡 튀는 시트러스 컬러가 이번 시즌 크루즈 컬렉션에 경쾌한 에너지를 불어 넣어 휴양지 잇 아이템으로 부상할 듯 하다. 유저, 오렌지, 귤, 레몬 등 우리가 좋아하는 감귤류 과일(citrus)은 핑크와 함께 이번 크루즈 컬렉션의 빅 컬러로 제시되었다.
2018 Emilia Wickstead Cruise Collection
2018 Edun Cruise Collection
2018 Oscar de la Renta Cruise Collection
2018 Adeam Cruise Collection
2018 Victoria Beckham Cruise Collection
2018 M.Patmos Cruise Collection
2018 Fendi Cruise Collection
2018 Marc Jacobs Cruise Collection
2018 Protagonist Cruise Collection
7. 루싱(입체적인 주름 장식)
루싱(Ruching)은 천을 겹으로 접어 실을 걷어 잡아 죄어서 입체적인 주름 상자와 비슷한 모양을 만드는 것으로, 여성복의 상의나 코트의 안포켓 입구에 부착되는 끈 장식이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이번 시즌 크루즈 컬렉션에서는 드레스와 스커트, 원피스 등 다양한 아이템에 루싱이 들어가 플레어나 플리츠와는 또다른 여성미를 연출했다. 이 고전적인 개더 기법은 부분적으로 사용되든 혹은 전체 의복에 사용되든간에 모든 피스에 약간의 흥미를 추가하기에 충분한 디테일이다.
2018 Missoni Cruise Collection
2018 Veronica Beard Cruise Collection
2018 Norma Kamali Cruise Collection
2018 Preen Line Cruise Collection
2018 Tibi Cruise Collection
8. 스테이트먼트 양말
다양한 색상과 패턴, 그리고 소재가 응용된 패션양말은 이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스테이트먼트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디자이너들은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디양한 스타일의 매력적인 양말들을 제시해 필수템 부상이 예고되고 있다.
2018 Prada Cruise Collection
2018 Valentino Cruise Collection
2018 Antonio Marras Cruise Collection
2018 Gucci Cruise Collection
2018 Thom Browne Cruise Collection
2018 Prada Cruise Collection
2018 Valentino Cruise Collection
2018 Robert Rodriguez Cruise Collection
2018 Antonio Marras Cruise Collection
2018 Thom Browne Cruise Collection
9. 레이싱 스트라이프
2017년의 패션 트렌드는 애슬럭셔리(Athluxury)로 애슬레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스트리트에서 시작된 애슬레저 트렌드 덕분에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트라우저와 팬츠에 눈길을 사로잡는 레이싱 스트라이프를 추가하고 있다. 럭셔리 터치가 이제는 애슬 터치로 다가오는 셈이다. 앞으로 크루즈 컬렉션에서 스포츠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의 크로스 마케팅은 계속될 듯 하다. 요즘 레이싱 스트라이프는 아디다스의 상징인 세 줄이 아닌 두 줄이나 혹은 한 줄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스포티즘 혹은 애슬레저의 상징적인 디테일이 되었다.
2018 Robert Rodriguez Cruise Collection
2018 Monse Cruise Collection
2018 Louis Vuitton Cruise Collection
2018 MSGM Cruise Collection
2018 3.1 Phillip Lim Cruise Collection
2018 Diane Von Fustenberg Cruise Collection
2018 Alice + Olivia Cruise Collection
2018 Norma Kmali Cruise Collection
2018 Valentino Cruise Collection
10. 트로피컬 프린트
이번 시즌에는 더 과감하고 선명한 컬러의 이국적인 트로피칼 프린팅이 눈에 띈다. 트로피컬 프린트(tropical print)는 열대 지방의 풍물이나 산물을 모티프로 한 프린트 무늬를 말한다. 다른 패션 용어로는 폴리네시안 프린트, 하와이안 프린트 등으로 불린다. 이제 트로피칼 프린트는 '리조트'의 끊임없는 진화로 정의될 정도로 크루즈 컬렉션의 주류로 진입했다. 2018년 크루즈에서도 역시 놓칠 수없는 감초였다.
2018 Etro Cruise Collection
2018 Michael Kors Collection Cruise Collection
2018 Pringle of Scotland Cruise Collection
2018 Alberta Ferretti Cruise Collection
2018 Erdem Cruise Collection
2018 Gucci Cruise Collection
2018 Monse Cruise Collection
2018 MSGM Cruise Collection
11. 버티컬 스트라이프
버티컬 스트라이프(Vertical Stripes)는 단어 의미 그대로 수직으로 된 사선의 통칭으로 선의 굵기와 간격에는 관계가 없다. 이번 시즌 레이싱 스트라이프와 양대 산맥을 형성한 버티컬 스트라이프는 더 굵고 대담해졌다. 볼드한 버티컬 스트라이프로 리듬감 있는 룩을 연출한다.
또한 줄무늬가 아래위로 이어지는 버티컬 스트라이프 디자인은 체형을 길고 늘씬하게 보이는 효과를 낸다. 버티컬 스트라이프 패턴 원피스는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 여행과 피크닉 룩에 제격이다. 특히 스트라이프는 세련된 이미지와 품격이 느껴진다.
2018 Rosie Assoulin Cruise Collection
2018 Alice + Olivia Cruise Collection
2018 Tibi Cruise Collection
2018 Veronica Beard Cruise Collection
2018 Nicole Miller Cruise Collection
2018 Robert Rodriguez Cruise Collection
2018 Diane Von Fustenberg Cruise Collection
2018 Antonio Marras Cruise Collection
2018 Louis Vuitton Cruise Collect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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