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6-21 |
남성복의 스타일 교과서, 2018 봄/여름 피티워모 스트리트 패션
지구촌 최고의 남성복 박람회, 화려한 컬러 & 패턴 매치와 디테일한 연출 등 진화하는 남성 트렌드 주목
매년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는 '피티워모( Pitti Uomo)'는 남성복 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세계 각지의 남성 패피들이 모여주는 지구촌 최고의 남성복 박람회다.
영한 20대부터 나이 지긋한 60대까지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피티워모의 매력이며 스트리트 패션은 남성복 트렌드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컬러 & 패턴 매치와 디테일한 연출법은 살아있는 남성복 스타일 교과서다.
2018 봄/여름 런던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바톤을 이어받은 2018 봄/여름 피티워모의 스트리트 패션은 화려한 색감으로 짝은 이룬 피티 공작새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멋지게 코디를 한 스타일로 이탈리아 피렌체에 도착한 커플들은 마치 근사한 스트리트 웨어를 과시하기 위해 남성복 박람회를 방문한 듯 보였다.
2018 봄/여름 런던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강세를 보인 매력적인 슈트와 모자는 피티워모에서도 그 열기를 그대로 이어나가 피렌체 도처에서 볼 수 있었다. 패셔너블한 군중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기위해 커플과 옷차림을 매칭하거나 보완해 코디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피티워모 스트리에서는 화려한 컬러감과 튀는 컬러 등 남성복의 변신이 유난히 돋보였다. 런던 남성복 패션위크보다 클래식한 슈트를 입은 멋진 가이들이 많았지만 정통 클래식 슈트가 아닌 핑크나 베이지 등 연한 컬러의 슈트와 꽃무늬 실크 소재 슈트를 입은 남성들이 많았다.
또한 화려함을 뛰어 넘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강조한, 절제된 컬러의 캐릭터 정장이 다수 등장했으며 클래식한 슈트지만 꾸민듯 안꾸민듯한 컬러 플레이가 돋보였다. 여기에 과감하게 이케아 '프랑카' 백으로 슈트에 액센트를 준 패피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제 남성복에서도 색상은 포인트 컬러나 패턴으로 사용될 정도로 젠더리스적인 경향이 농후해지고 있다. 비비드한 컬러도 다소 등장했지만 블루와 카키, 크림 계열의 채도가 낮은 컬러들이 다수 선보였다. 오히려 비비드한 컬러는 목에 두르는 넥타이나 스카프와 같은 액세서리 혹은 하와이 해변을 연상시키는 대담한 프린트로 응용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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