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7-06-20 |
MCM, 일본 이세탄 신주쿠백화점 팝업 스토어 오픈
성주디앤디, 국내 하도급업체 비용 전가 의혹·일본 4년연속 당기순손실 등 이중고
성주그룹(대표 김성주)에서 전개하는 핸드백 브랜드 'MCM'이 일본 도쿄의 중심 이세탄 신주쿠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세탄 신주쿠백화점 MCM 팝업스토어는 “시대를 초월한 아이콘의 여정”을 주제로 20일까지 오픈되며, MCM 글로벌 최초로 소비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MCM의 인기 제품들을 커스터마이징 디자인할 수 있는 주문형 맞춤 제작 디지털 MTO(made to order)도 선보인다.
디지털 MTO서비스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 욕구가 강한 20-30대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세탄백화점을 시작으로 7월부터는 MCM 긴자 매장에서도 제공된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전세계로 MTO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14일 팝업 오픈식에는 이세탄 신주쿠백화점 경영진과 일본 톱모델 히카리 모리(Hikari Mori)가 참석했다.
한편 MCM은 현재 동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아시아 등 세계 35개 국가에 진출, 5000 여개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나 일본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그룹은 2013년 현지법인(MCM Fashion Group Japan Ltd)을 설립하며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듬해 판매법인(SUNGJOO D&D Japan Inc.)을 추가로 설립했으며 현재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전역에서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42개점을 운영하는 중국 매장에 비하면 약 1/10 수준이다.
국내에서 하도급업체에 비용을 전가했다는 불공정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MCM은 일본에서는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해 국내외 이중고가 예상되고 있다. MCM은 일본에서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지 2개 판매법인의 누적 손실액은 176억 원 상당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션엔 장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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