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패션 디자이너/조나단 앤더슨 | 2017-06-16 |
"창의성을 보다 폭넓게 볼륨화시켜 새로운 10년을 재창조해 나갈 것"
컨버스 척 테일러와 롱-텀 콜라보레이션 파트너십을 발표한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이번 시즌 피티 워모 런웨이에서 자신의 2018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 그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컨버스 척 테일러와 롱-텀 콜라보레이션 파트너십을 발표한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이번 시즌 피티 워모 런웨이에서 자신의 2018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 그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브랜드 J.W앤더슨의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은 피렌체 쇼케이스를 통해 클래식한 척 테일러 스타일을 유니섹스 형태로 레디투웨어 컬렉션 테마에 활용,벌써부터 패션피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발 브랜드 컨버스의 '척 테일러'는 1917년 처음 등장해 패션계와 거리를 강타했다. 그 이후로 척 테일러는 프로 운동선수, 락스타, 퍼스트 레이디 등의 유명인들이 신으며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척 테일러가 탄생한 지 98년이 흐른 지금 컨버스는 J.W.앤더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번째 무대는 '데이 투 나이트(Day to Night)'라는 아이디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J.W.앤더슨 브랜드와 독특한 컬러링의 웨이브 디테일이 특징이다. 조나단 앤더슨은 온라인 미디어 BOF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수년동안 컨버스를 신었다. 컨버스에서 콜라보 제안이 왔을때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 2017 가을/겨울 J.W.앤더슨 컬렉션
앤더슨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창의성을 보다 폭넓게 볼륨화시키는 전략으로 새로운 10년을 재창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더슨은 지난 3월 일본의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올 하반기에 콜라보 상품이 선보여진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번 컬렉션은 잠시 중단하고 우리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 간다. 나는 단지 런웨이의 키드가 아닌 글로벌 마켓의일부분을 차지하는 디자이너로 패션쇼 자체는 콘텐츠의 아주 작은 부분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조나단 앤더슨은 규모있는 유통 및 리테일 네트워크를 가진 브랜드와 협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진공청소기와 핸드 드라이어로 잘 알려진 회사인 다이슨과 같은 가격과 품질 수준을 갖춘 대중적인 기업으로부터 영감과 정보를 수집한다.
그는 "럭셔리 또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권력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중들은 디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컨버스와 유니클로는 전세계의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글로벌 빅 브랜드로 나에게 놀라운 목표를 제공했다. J.W.앤더슨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고 싶지만 우리는 아직 생산, 규모, 소싱 등 글로벌 시스템이 아주 미흡하다"고 말했다.
컨버스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앤더슨은 "제품에 나 자신을 투영하면서 흥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 자신을 표현하는 친밀한 묘사, 감촉, 그리고 나 자신을 보는 자화상 같은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런웨이에서 앤더슨은 컨버스 스니커즈를 선택해 코튼 치노와 화이트 티셔츠, 혹은 클래식한 블루 진과 매치한 빈티지 베이스볼 카드에서 영감을 받은 스웨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짝임은 인공 재료의 전형으로서 내추럴한 풍경과 함께 차이를 줄 예정이다.
조나단 앤더슨은 영국의 패션 명문 스쿨 패션 칼리지 오브 패션에서 남성복을 전공하고 졸업한 지 3년 후인 2008년 자신의 이름을 건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2013년 LVMH로 부터 소수의 투자를 받고나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지난 2016년 J.W,앤더슨의 매출은 투자 이후 300% 이상 성장을 했다. 앤더슨은 자신의 비즈니스가 몇년동안 4배나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는 J.W.앤더슨의 여성복 레디투웨어와 액세서리가 남성복 매출을 능가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링 '피어스' 핸드백은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필수템으로 부각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컨버스는 앤더슨과 같은 디자이너와의 파트너십이 가치있는 연합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메종 마르지엘라, 미쏘니, 꼼 데 가르송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클래식한 척 테일러스를 수차례 리-디자인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2014년 15% 성장과 2015년 21% 성장을 기록한 컨버스의 2016년 회계년도 매출은 단지 2% 성장에 그쳤다. 특히 지난 2월 28일에 종료된 2017년 3/4분기 말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나 하락했다. 이제 컨버스의 도약은 조나단 앤더슨의 손에 달린 셈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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