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6-12 |
빈티지 애플 스니커즈, 온라인 경매 가격에 인터넷이 들썩!
1990년대 초반 애플이 생산한 운동화 한 컬레가 온라인 경매에 고가로 나와 화제다. 미국 경매업체 헤리티지옥션스가 6월 11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올린 '빈티지 애플 스니커즈'의 경매 시작 가격은 무려 1,680만원으로 예상 가치는 3,300만원~5,600만원라고.
과거 애플이 직접 생산한 운동화 한 컬레가 온라인 경매에 고가로 나와 세계적인 IT기업의 실패한 과거(?) 역시 이슈로 만들고 있다. 바로 애플이 패션산업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애플은 첫 매킨토시 컴퓨터를 출시한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당시 애플사 로고였던 무지개 사과 모양이 담긴 스니커즈과 모자, 가방, 우산은 물론 심지어 윈드서핑 보드까지 생산했다.
미국 경매회사 헤리티지옥션스(Heritage Auction)는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스니커즈 한 켤레를 온라인 경매 시작 이베이에 고가로 올려 주목을 받았다.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라는 타이틀의 이 스니커즈는 275mm 사이즈의 하얀색 바탕에 무지개 색상 애플 로고가 들어간 디자인으로 나이키 에어 포스 1과 비슷하다. 1990년대 초반에 직원들을 위해 애플이 독점적으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시작 가격은 1만5000달러(약 1680만원)으로 아주 비싼 편이지만 경매 회사 헤리티지옥션스는 이 운동화의 가치가 3만 달러(약 3,360만 원)~ 5만달러(5,626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스니커즈는 1990년대 초반 한정 생산된 시제품으로 시판 전에 일부 직원들에게만 제공돼 희소성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 스니커즈가 이베이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에도 260mm 사이즈가 이베이에 경매로 나와 79달러(약 8만 8600원)에 팔렸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90년대 복고풍 트렌드로 가치는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해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입었던 가죽 재킷은 2만2000달러에 팔렸다.
패션엔 유재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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