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6-07 |
'가나 출신 보그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폴, 갭 광고캠페인 감독 데뷔
가나 출신의 런던 패션 에디터로 올 8월부터 '보그' 영국판 편집장을 맡게된 에드워드 에닌폴이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갭 광고 캠페인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런던으로 이주한 검은 피부의 스타일 디렉터 에드워드 에닌폴은 올 8월부터 본격적으로 '보그' 영국판의 편집장 업무를 시작하기 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6일(현지 시간) 화요일, 갭은 에드워드 에닌폴이 패션 미디어에 종사하면서 친분을 쌓았거나 같이 작업을 한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에드워드 에닌폴이 광고 캠페인 감독으로 작업한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브릿징 더 갭(Bridging the Gap)' 단편 영화에는 모델 가나 출신의 영국 모델 애드와 아보아, 62세의 노익장 모델 크리스티 브링클리, 가수 위즈 칼리파, 영화배우 야라 샤히디와 프리앙카 초프라, 재스민 샌더스와 같은 인스타-스타들이 함께 등장해 보니 M의 히트곡 '서니'를 함께 불렀다. 모델들은 캐주얼한 화이트 갭 탑과 블루 데님을 입고 '단결'과 '개성'을 함께 선보였다.
갭의 마케팅 담당자 크레이그 브루머스는 다양성을 염두에 둔 캐스팅에 대해 '전형적인 미국 브랜드'가 구상한 것 처럼 미국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모두의 미국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브릿징 더 갭'은 미국인이라는 의미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그 모든 것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에드워드는 갭과 세계가 낙관적인 시각을 공유하는 이 프로젝트의 완벽한 파트너였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에닌폴은 자신이 미국인이 아닌 영국인이지만 미국의 이미지는 자신에게 상징적인 의미였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광고 캠페인은 자유로운 사람들의 땅이자 용기 있는 사람들의 고국인 미국을 축하하는 것이다. 나는 갭이 기념하는 낙천적 인 아메리칸 스타일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보여주는 베이직한 흰색 티셔츠의 단순함을 좋아한다.이 프로젝트는 진정성과 진실을 사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드워드 에닌폴은 이미 오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패션 에디터다. 가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런던으로 이민을 간 에드워드 에닌폴은 19살의 나이에 'i-D' 매거진의 패션 디렉터로 일을 시작해 거의 20년동안 일했다. 또한 파파라치와 성형 수술을 주제로한 화보와 같은 포토그래퍼 스티븐 마이젤과의 확기적인 패션 화보 작업뿐 아니라 '더 블랙 이슈'와 '더 커비 이슈'를 포함한 이탈리아와 미국 '보그'의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 6년간 'W' 매거진의 크리에이티브 & 패션 디렉터로 일해온 에드워드 에닌폴은 가장 최근에 비츠 바이 드레(Beats by Dre)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자신의 패션계 종사 25주년 축하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 부터 대영제국 훈장(OBE)를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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