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7-05-24 |
[리뷰] 스트리트 꾸띄르, 2018 발렌티노 크루즈 컬렉션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치올리가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발렌티노는 2018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역대 가장 스포티한 발렌티노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캐주얼한 터치를 추가해 스트리트적인 컬러 문화를 불어 넣었다.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치올리가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수년동안 발렌티노의 듀오 파트너로 활약해왔던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디올로 떠나고 홀로 발렌티노를 맡게된 피엘파올로 피치올리는 지난 1월 첫 솔로 컬렉션에 이어 이번에는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과감하게 변신했다.
디올로 떠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이가 모더니스트의 길을 택했다면 피엘파올로 피치올리는 보다 캐주얼한 요소와 꾸띄르적인 테크닉을 동원한 화려한 스트리트 꾸띄르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요즘 바즈 루어만 감독의 넷플릭스 미드 '더 겟 다운'에 빠져있는 피엘파올로 피치올리의 2018 크루즈 컬렉션은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힙합적 요소를 반영했다. 영화 '더 겟 다운'은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이 수그러 들 때쯤 힙합의 시초를 그려낸 뉴욕 브롱크스 청년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피엘파올로 피치올리는 낭만적인 수를 놓은 시그너처 드레스에 캐주얼한 터치를 추가해 역대 가장 스포티한 발렌티노 드레스를 선보였다. 특히 발렌티노에 스트리트적인 컬러문화를 불어 넣었다.
눈부신 맥시 드레스와 함께 미국 스트리트 힙합 문화를 반영한 에머랄드, 루비, 핑크 등 화려한 음영의 트랙슈트는 아주 유혹적이었으며 플리츠 트랙 스커트, 쇼츠와 대조적인 파이핑 트랙 드레스, 스포티한 A-라인 미디 드레스 등이 신선했다.
피엘파울로 피치올리는 이번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사이드 슬릿과 컷 아웃 등 스트리트적인 디테일을 첨가해 자신만의 개성을 불어 넣었다. 대담한 컬러 팔레트 등 스트리트 꾸띄르의 진수를 보여준 발렌티노의 2018 크루즈 컬렉션을 만나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