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5-19 |
'대통령의 등산복' 블랙야크 바람막이 재킷 '때 아닌 특수'
단종된 오렌지색 '문재인 바람막이 재킷' 구입 문의 쇄도...해당 제품 재생산 결정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대통령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통령의 바람막이' '청와대 PPL 상품' 등 SNS상에서 수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킨 문재인 대통령의 주황색 바람막이 재킷이 바로 블랙야크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전담 취재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오를 때 오렌지색 바람막이 재킷을 착용했다.
4년전 2013년 6월 16일 당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신분으로 출입기자들과 북한산 둘레길 산행에 나설때도 이 오렌지색 바람막이 재킷을 걸쳤으며 지난 9일 대선 투표를 마치고 김정숙 여사와 자택 뒷산에서 휴식을 즐길 때도 이 제품을 커플룩으로 입었다.
과거 변호사 시절부터 변함없는 소탈한 검소한 모습을 보여줬던 문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성품을 이 바람막이 재킷을 통해서도 잘 드러났다는 칭송이 자자해 대통령의 등산복으로 불리며 덩달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 대통령이 입어 화제가 된 바람막이 제품은 지난 2013년 블랙야크가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경량 방품 재킷으로 블랙야크 측은 구입 문의가 쇄도해 내부 논의를 거쳐 해당 제품을 재출시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구매 문의가 쇄도해 원단을 긴급 확보하고 재생산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생산 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착용한 오렌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도 4년 전 출시한 9만8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출고 시점은 6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한편 블랙야크는 해당 제품의 재출시 결정은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판매 수익금 일부를 중증 장애인과 시각장애 후원금 등 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문재인 점퍼 재출시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10여 명의 블랙야크 비정규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결정을 하기도 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은 물류팀과 판매 직원 등 사내 기능직 사원들로 이들은 무기계약직이나 연봉 삭감 조건의 계약 전환이 아닌 사내 정규직과 동일한 조건의 처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