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02-18 |
캐주얼 ‘키즈 라인’ 출시 붐!
티셔츠, 야구점퍼 등 전략상품 패밀리 룩으로
올 S/S 캐주얼 브랜드의 키즈 라인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이전에도 캐주얼 브랜드의 키즈 라인 확대는 꾸준히 있어왔지만, 최근 캐주얼 시장에 캐릭터 아이템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키즈 라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브랜드들은 후드 티셔츠와 피케 티셔츠, 라운드 티셔츠, 야구 점퍼 등의 전략 상품에 키즈 사이즈를 추가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성인복 못지않은 감도와 빠른 트렌드로 마켓 파워를 넓혀가고 있는 아동복 시장은 캐주얼 브랜드들의 라인 익스텐션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미 「애스크」 「노튼」 「마루」 「행텐」 「뱅뱅」 「게스」 「MLB」 「티니위니」 등 많은 캐주얼 브랜드들이 키즈 라인을 런칭해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고, 일부 캐주얼 브랜드들도 키즈 라인의 출시를 늘려가며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있다.
「클라이드앤」은 올 봄, 지난해에 비해 5개 아이템을 추가해 키즈 라인의 물량을 늘렸다. 이는 올 S/S 중점적으로 전개할 워너브라더스 캐릭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후드 티셔츠와 피케 티셔츠, 라운드 티셔츠 등이 5세, 7세 사이즈로 전개될 예정이다. 「클라이드앤」은 지난해 F/W에도 패딩 아웃터와 후드 티셔츠를 출시해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키즈 아이템은 전체 물량으로 봤을 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수요가 있고 추가 판매 유도에도 효과가 있다. 올 시즌에는 우리가 전개하고자 하는 캐릭터 라인을 패밀리 룩으로 제안해 더욱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BJ」는 올 S/S 전략 상품으로 내세운 피케 티셔츠와 야구 점퍼의 키즈 라인을 성인 물량의 30% 정도로 기획했다. 지난 F/W 패딩 베스트를 출시해 보름 만에 전체 물량의 70%를 판매 소진하기도 했던 「TBJ」는 앞으로도 전략 상품의 키즈 라인 전개를 통해 폭 넓은 소비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비수」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키즈 라인을 선보인다. 시즌 주력 아이템과 동일한 디자인의 라운드 티셔츠와 후드 티셔츠, 야구 점퍼 등이 출시되며, 특히 기존의 커플티로도 인기가 높았던 티셔츠의 경우 키즈 라인 전개를 통해 패밀리룩으로 확대 제안할 수 있게 됐다.
「흄」 역시 지난해와 같이 후드 티셔츠, 피케 티셔츠, 라운드 티셔츠 등 8가지 스타일을 진행할 예정이며, 「폴햄」과 「3QR」 등도 키즈 라인 전개를 통해 전략 상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
「코데즈컴바인」은 올 봄 「코데즈컴바인 키즈」를 새롭게 런칭한다. 「코데즈컴바인 키즈」는 3~9세의 토들러 라인으로 기존 「코데즈컴바인」의 트렌디한 감도를 심플하고 모던한 베이직 라인과 세련된 빈티지룩으로 풀어내고 여아와 남아의 제품 비율을 6:4로 가져갈 계획이다. 「코데즈컴바인 키즈」와 함께 아웃도어 컨셉의 「코데즈컴바인 하이커」를 런칭하는 「코데즈컴바인」은 두 라인의 런칭을 통해 토털 브랜드로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의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티니위니」의 키즈 라인을 숍인숍 형태로 선보였던 「티니위니 키즈」 역시 지난 F/W 정식 런칭한 데 이어 올 봄 단독 매장을 오픈해 본격적인 유통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캐주얼 브랜드들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메가화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키즈 라인 확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소량 생산되는 키즈 라인은 성인 라인과 비교할 때 생산 비용적 측면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반해, 소비자들은 성인 라인보다 훨씬 낮은 가격 차별화를 기대하고 있어 적정 배수로 가격을 책정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키즈 라인 전개를 통해 수익성보다는 추가 구매 유도와 무형의 브랜드 가치 창출 등에 기대를 거는 입장이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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