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4-13 |
석정혜의 '스튜디오 톰보이 액세서리' 신화창조 이어갈까?
신세계톰보이, 디자인과 가성비 겸비한 가죽 가방 대거 출시...본격적인 잡화시장 공략
신세계톰보이(대표 고광후)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가 이번시즌 액세서리 라인 강화로 국내 토종 가방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세계톰보이는 국내 가방 브랜드의 가격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가성비 있는 제품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판단,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10~20만원대의 가죽 가방 제품을 대거 출시해 본격적인 액세서리 핸드백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영입한 석정혜 상무가 「스튜디오 톰보이」 액세서리 핸드백 제품의 변화를 주도했다. 석정혜 상무는 한섬 액세서리 디자이너 출신으로 2009년 석상무가 운영하던 「쿠론(COURONNE)」을 2010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인수했다. 코오롱으로 자리를 옮긴 석상무는 빠른기간 「쿠론」을 볼륨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쿠론 신화'를 창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내 잡화업계의 신화가 된 「쿠론」의 스테파니 백은 5년동안 12만개, 국내 브랜드 핸드백 중 단일 모델로는 최대 판매량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17 봄/여름 시즌 올라라(OLALA) 라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토종 잡화 브랜드 런칭을 올해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고 지난해 국내 잡화 디자이너로는 대모격인 석정혜 상무를 영입했다. 최근 몇년간 패션시장 성장세가 정체되는 반면 잡화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년전부터 대기업 패션 계열사들은 자체 잡화 브랜드를 런칭해 확대 육성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본격적으로 자체 잡화 브랜드 경쟁에 뛰어들게 됐으며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의 액세서리 라인을 런칭하며 본격적인 잡화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내 잡화 시장에서 성공한 디자이너 석정혜 상무가 '쿠론 신화'에 이어 「스튜디오 톰보이」 핸드백, 액세서리의 신화창조를 이어갈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석정혜 상무는 품질 좋은 소가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무게를 확 줄이거나,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죽 소재 가방을 만드는 등 기존 고정관념을 깨는 「스튜디오 톰보이」액세서리 제품을 만들어냈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이번 액세서리 라인은 디자인에 따라 총 세 가지 라인으로 출시했으며, 기존 가방 브랜드 대비 가격대를 낮췄다.
↑사진 = 카뮈 라인(좌) / 미라보 라인(우)
카뮈(CAMUS) 라인은 가죽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가공처리 해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안감이 없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지갑, 파우치, 토트백, 백팩, 크로스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로스백의 경우 일반 가방이 약 2kg인 데 반해 417g의 초경량으로 제작되었다. 가격대는 토트백 21만 9000원, 크로스백 27만 9000원, 지갑 11만 9000원선이다.
올라라(OLALA) 라인은 최신 트렌드인 박스 및 탬버린 형태를 톰보이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토트, 크로스, 파우치, 지갑 등으로 출시됐으며 올라라 라인은 가죽 제품 표면에 이태리에서 수입한 옥스퍼드 원단을 부착해 스크래치와 이염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숄더백 27만 9000원, 크로스백 29만 9000원, 파우치 17만 9000원으로 책정했다.
운동 가방(Gym bag)을 변형한 캐주얼한 디자인의 미라보(MIRABEAU) 라인은 크로스백과 지갑으로 출시됐다. 크로스백의 경우 끈 길이를 조절해 숄더백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보조 손잡이가 달려 있어 가방을 들기도 편하다. 가격은 29만 9000원.
핸드백뿐만 아니라 고급 소재의 스카프와 가죽 소재 신발 등도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신발은 10~20만원대, 스카프는 4~5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했다.
정해정 「스튜디오 톰보이」 마케팅 팀장은 “액세서리 라인 강화를 통해 스튜디오 톰보이의 의상에 어울리는 가방과 신발, 스카프 등을 모두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스튜디오 톰보이>
패션엔 이다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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