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02-09 |
「베비라」끝내 파산 선고!
과도한 차임 경영과 무리한 본사 이전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지대운 수석부장판사)가 유아복 상표인 `베비라' 제품을 생산하는 ㈜올아이원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전 대표이사의 과도한 차입으로 부채가 증가하고 매출이 감소해 지속적인 자금압박을 받아온 만큼, 회사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등 현재 지급불능 상태에 있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1979년 「베비라」를 선보인 진흥섬유는 83년 ㈜베비라로 회사 이름을 바꾼 뒤 900억원대의 연매출을 올리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외환위기로 경영이 악화되며 98년 6월 부도를 냈다. 이후 「베비라」는 수 차례 운영자 변화를 겪었으며 2008년 올아이원이 인수했다.
올아이원 인수 이후에도 「베비라」는 매출감소와 과도한 차입경영, 특히 서울 용두동에서 역삼동으로의 무리한 본사 이전 등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했으며, 지난해에는 6월 기준 총 자산 244억원을 보유한 회사의 부채가 약 311억원에 달했다.
파산관재인인 김관기 변호사는 “저출산 현상으로 인한 유아동 시장의 축소가 회사 회생을 가로막은 주 요인으로 보인다”며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저가 브랜드가 설 자리를 잃은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