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4-07 |
'따로 또 같이' 지금 패션업계는 아트 콜라보레이션 열풍!
구찌, 루이스클럽, 세컨플로어, 티렌 등 꽃과 나비 동식물의 유니크함 담아
패션 브랜드들이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아트 콜라보레이션(Art Collaboration)'에 빠져들고 있다.
패션 브랜드는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아티스트들은 대중화된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필요에 의해 '아트 콜라보레이션'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아트 콜라보레이션'의 예로는 해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일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와의 협업을 빼놓을 수 없다. 올드한 이미지와 짝퉁 제품들로 고민을 거듭하던 「루이비통」은 무라카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많은 셀럽과 젊은 층에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패션 브랜드는 아니지만, 최근 국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것은 LG전자와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JonOne)'과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다. LG는 존원과 손잡고 딱딱하다고만 느꼈던 IT기기를 예술 작품으로까지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S/S에 런칭한 「까스텔바쟉 골프」는 프랑스 디자이너 '장샤를드 까스텔바쟉'의 예술성이 담긴 아트워크와 개성있는 일러스트를 브랜드 곳곳에 덧입히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골프웨어 뿐만 아니라 「까스텔바쟉 액세서리」 「까스텔바쟉 홈」으로 브랜드 라인을 확장했다.
이 같은 패션 흐름에 따라 이번 S/S 시즌에도 아트 콜라보레이션에 힘을 쏟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자연과의 호흡을 통해 작품과 제품에 순수한 이미지와 유니크한 이미지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구찌,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코 카피탄'과 콜라보레이션 ... 스크래치 문구 통해 아티스틱한 패션 디테일 제안
↑사진 = 구찌와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코 카피탄' 콜라보 라인
알렉산더 미켈레가 주도하는 「구찌」는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젠더리스적 감성이 풍부한 남성 패션과 함께 야생 동식물, 다양성, 환상적인 미래가 어우러진 화려한 동식물도감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구찌」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구찌」에 새로운 감성을 주입하면서 전 세계 패션 피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역시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코 카피탄(Coco Capitan)'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크래치 문구 등을 아티스틱한 패션 디테일로 변주시켜 주목을 받았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구찌」는 지난 2016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뉴욕 그래피티 아티스트 '트레버 앤드류(Trevor Andrew)'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G로고를 흥미롭게 재해석했으며 2017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제이드 피시(Jayde Fish)'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 루이스클럽, 비주얼 아티스트 김건주 작가와 함께 ... 그래픽 티셔츠에 유니크한 일러스트 호랑이, 사자, 사슴벌레, 닭 패턴 담아
↑사진 = '루이스클럽'과 아티스트 김건주 작가의 콜라보 제품 바로가기 >>
태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남성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루이스클럽(LOUIS CLUB)'은 이번 시즌에 비주얼 아티스트 김건주 작가와 특별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루이스클럽'과 김건주 작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김건주 작가 특유의 유니크한 감성에 실크스크린 그래픽 기법과 함께 호랑이, 사자, 사슴벌레, 닭의 상징 패턴을 콜라보레이션 티셔츠에 담았다.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김건주 작가의 시그니처 ‘바다, 숲, 별, 사람’을 형상화한 ‘Everything is one’이라는 의미를 통해 따뜻한 마음 속에 강인함을 추구하는 김건주 작가의 메시지와 '루이스클럽'의 모던함을 제안하고 있다. 'Everythiog is one'은 "모든 것은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나타냄과 동시에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만약 하나를 잃는다면 온전할 수 없다는 옛 인디언들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루이스클럽'과 김건주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루이스클럽 온라인 쇼핑몰과 신사동 가로수길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사진 = '루이스클럽'과 아티스트 김건주 작가의 콜라보 제품 바로가기 >>
▶ 세컨플로어, 타투이스트 '노보'와 톡톡 튀는 콜라보레이션 ... 컬러풀하고 섬세한 자수 디테일의 그래픽 컬렉션 눈길
↑사진 = '세컨플로어'와 타투이스트 '노보'의 콜라보 제품
여성복 브랜드 「세컨플로어(2nd floor)」도 유명 셀럽들의 타투이스트이자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주목 받고 있는 타투이스트 '노보(NOVO)'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한다.
'노보'와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이상적인 공간인 2층(2nd floor)이 주는 신비함과 같이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봄의 기운을 담은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봄을 상징하는 꽃, 제비, 나비 등 '노보'의 개성 넘치는 글씨체와 그림에 브랜드 감성을 더한 매력적인 그래픽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노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컬러풀하면서 섬세한 자수 디테일로 이뤄진 아이템들이 돋보인다. 또한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는 「세컨플로어」의 감성과 타투와 잘 어울리는 개성 넘치는 모델 정호연이 지난 가을에 이어 이번 S/S 시즌에도 다시 호흡을 맞춘다.
▶ 티렌, 민주킴과 함께 '러비 플라워' 아트 콜라보레이션
↑사진 = 티렌과 아티스트 민주킴의 로맨틱 콜라보 라인
여성복 브랜드 「티렌(Thyren)」은 이번 S/S에 패션 디자이너 '민주킴(MINJU KIM)'과 함께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선한 콜라보 라인을 선보인다.
민주킴은 우리나라 최초로 H&M 디자인 어워드 대상 수상자로 캘리포니아의 대형 멀티숍 'H.로렌조'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다. 민주킴은 매 시즌 컬렉션 진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과 일러스트를 통해 스토리가 담긴 그림 같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티렌」과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러비 플라워(Lovee Flower)'라는 컨셉으로 「티렌」의 심볼 '러비'의 아이콘을 재해석했다.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일상에서 좋아하는 것에 둘러 쌓여 행복하고 따뜻한 모습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나무, 꽃 ,열매 그리고 작은 곤충에서부터 열매까지 조화를 이루며 그 안에서 보여지는 풍경을 그려냈다. 특히 재킷, 원피스, 블라우스 등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다양한 아이템들과 밝고 즐거운 에너지를 주는 컬러감들이 이번 일러스트를 통해 자유롭게 표현됐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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