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4-07 |
하이엔드 스트리트 후드 바이 에어, 무기한 휴식기에 돌입
'HBA' 로고로 잘 알려진 뉴욕의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후드 바이 에어' 디자이너 셰인 올리버는 당분간 브랜드를 접고 헬무트 랭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몇년동안 가장 인기있는 뉴욕 브랜드 중 하나가 문을 닫는다.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그렇다. 지난 4월 6일(현지 시간) 후드 바이 에어(Hood by Air) 담당자는 브랜드가 현재 잠정적인 무기한 휴식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후드 바이 에어는 지난 2월말 2017 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 컬렉션 취소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공동 창업자들은 당분간 개별적인 프로젝트에 집증할 것이라고 브랜드는 밝혔다. 먼저 셰인 올리버(Shayne Oliver)는 최근 2017 가을 시즌을 위한 캡슐 컬렉션을 디자인하기 위해 헬무트 랭에 합류했다. 비즈니스 측면을 담당하는 레일라 웨인랍(Leila Weinraub)은 자신의 영화 경력에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매력적이고 도발적인 젠더플루이드 라인으로 일약 성공을 거둔 이 브랜드의 잠정 중단 소식은 컬트 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셰인 올리버는 LVMH 프라이즈 준우승자였으며 지난 2015년에는 남성복으로 CFDA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그는 리한나와 에이셉 라키, 카니예 웨스트 등과 같은 팝스타들을 위해 옷을 디자인했으며, 브이파일즈, 오프닝 세레모니, 도버 스트리트 마켓 등과 같은 영향력있는 소매업체들의 관심을 일찍부터 끌었다.스트리트 웨어와 하이-엔드 패션 사이의 경계선을 성공적으로 뛰어 넘은 최초의 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서 그는 대다수의 동시대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브랜드가 일시 중단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셰인 올리버는 오리지널 공동 창업자가 떠난 후 다시 음악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매장에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다시 복귀할 때 까지 우리는 셰인 올리비에가 요리한 헬무트 랭을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야할 듯 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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