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4-06 |
샤넬, 에디 슬리만과 샤넬 남성복 출시에 대한 소문 일축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은 최근 <WWD>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에디 슬리만을 영입해 샤넬 남성복을 런칭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일축했다.
한때 '에디 슬리만의 남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칼 라거펠트는 가브리엘 코코 사넬이 설립한 하우스에 에디 슬리만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 듯 하다. 최근
지난 2016년 4월 에디 슬리만이 생로랑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로 4년간 계약이 종료된 후 칼 라거펠트와 오랜 친분이 있는 에디 슬리만이 샤넬에 합류해 라거펠트가 좋아하는 락앤롤 풍의 샤넬 남성복을 런칭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속되어왔다.
칼 라거펠트는 지난 2000년과 2001년 에디 슬리만이 디자인한 피트되는 디올 옴므 슈트를 입기 위해 몸무게를 약 40kg나 줄이는 저 지방 다이어트를 단행해 화제를 모은적이 있다.
당시 칼 라거펠트는 'WWD'에 "그것은 모두 옷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자신의 다이어트 이유를 설명했다. 샤넬의 오랜 꾸띄리에 칼 라거펠트는 현재 자신처럼 훌륭한 사진작가이기도 한 에디 슬리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칼 라거펠트는 에디 슬리만에게 고객이 편집한 프랑스 '보그' 홀리데이 호 표지에 실린 자신의 포트레이트를 촬영해 달라고 의뢰했다. 에디 슬리만이 디올 옴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는 동안, 칼 라거펠트는 에디 슬리만 라벨이 들어간 재킷을 계속 입고 다녔다. 칼 라거펠트는 가끔 샤넬 런웨이에 남성복을 선보이고 있으며 두개의 시그너처 남성 라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남성복을 디자인하는 것보다 남성복 착용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생 로랑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재임기간 동안 여성복을 선보였던 남성복 전문가 에디 슬리만은 아직 다음 행보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 상업적인 아트 포토그래퍼로서 YSL 이전 경력을 재개했다.
또한 그는 YSL의 모기업인 커링그룹을 상대로 비경쟁 계약 의무 및 기타 문제에 대한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한편 칼 라거펠트는 오는 5월 3일 파리에서 열리는 샤넬의 쿠르즈 컬렉션을 디자인하고 있다. 그는 펜디의 모피와 기성복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