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4-06 |
구찌, 피렌체 피티 궁전에서 2018 크루즈 컬렉션 개최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이끄는 구찌의 2017 크루즈 컬렉션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등장한 두오모 성당으로 주목을 받은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피티 궁전 팔라티나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4월 4일(현지 시간) 화요일, 구찌는 오는 5월 29일 월요일 이탈리아의 역사적인 도시 피렌치에서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2018 크루즈 컬렉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찌의 마르코 비자리 사장 겸 CEO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피렌체의 심장부에서 다음 크루즈 컬렉션을 개최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도시의 르네상스 걸작품에서 끊임없는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뉴욕과 런던의 웨스터민스터 성당 등에서 컬렉션을 개최해 주목을 받아온 구찌는 오는 2018 크루즈 컬렉션도 세계 최초로 피렌체 피티 궁전의 팔라티나 미술관에서 개최해 또 한번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복합 문화 프로젝트 ‘프리마베라 디 보볼리(Primavera Di Boboli)’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보볼리 정원의 봄’이라는 뜻의 ‘프리마베라 디 보볼리’ 프로젝트는 보볼리 정원을 복원해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우피치 미술관이 협력하고, 이탈리아 문화유산활동관광부와 피렌체 시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문화 프로젝트다. 패션 외에 구찌는 보볼리 정원울 복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우피치 미술관에 200만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피치 미술관 디렉터 아이크 슈미트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유럽 회화의 희귀한 보물들이 소장되어 있는 피티 궁전의 팔라티나 미술관을 선택한 구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프로마베라 디 보볼리' 프로젝트에 참여해준 피렌체에 대한 헌신에도 역시 감사를 드린다. 이 프로젝트는 문자 그대로 정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고 베르사이유에 대한 이탈리아의 대답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우리는 르네상스 피렌체의 경이로움을 통한 독특한 여행과 비주얼을 뛰어넘는 진정한 감각적인 경험을 갖게 될 것"이고 덧붙였다.
크루즈와 리조트 컬렉션을 위한 트래블링 런웨이 쇼는 주요 패션 하우스들에게 일반적인 룰이 되고 있다. 지난해 샤넬은 쿠바에서 리조트 컬렉션을 개최했으며 루이비통은 리오에서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올은 리조트 쇼를 위해 파리 블레넘 궁전을 다시 방문했다. 구찌의 발표 외에도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루이비통의 2018 크루즈 컬렉션을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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