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3-23 |
지금은 스스로 디자인하는 DIY 시대, '포미족' 잡아라!
루이까또즈 DIY 펩백, 구찌 디오니소스백 패션피플에게 인기 폭발
개성을 중시하고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포미(For me)족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제품을 디자인하는 DIY(Do It yourself) 열풍이 뜨겁다. DIY 제품이 자신만의 감각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소비자 각각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는 DIY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호기심과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 패션 피플의 각광받는 루이까또즈 DIY 펩백과 구찌 디오니소스백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소비자가 손수 가방을 제작할 수 있는 DIY 제품인 펩백(Fab Bag)을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2월 2017 봄여름 시즌 컬렉션 쇼케이스에서 첫 선을 보인 후, 3월에 정식 론칭한 것. 소비자가 가방의 컬러를 선택한 뒤 단추로 조립해야 하는 펩백은 ‘조합하다, 조립하다’를 뜻하는 ‘FAB: Fabrication’에서 이름을 따왔다.
펩백 앞면은 솔리드 타입의 화이트, 핑크, 스틸그레이, 블랙 컬러와 크로커 엠보 타입의 블랙 컬러로 구성됐으며, 뒷면은 스틸그레이와 블랙이다. 앞면 컬러와 뒷면 컬러를 선택한 뒤 앞면과 뒷면 가장자리에 위치한 스냅 단추를 조립하면 펩백이 완성된다. 펩백은 미니멀한 디자인에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크로스백 또는 토트백으로 투 웨이 연출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사진 = 루이까또즈의 DIY 제품 '펩백(Fab Bag)'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는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가방 구성을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난해 론칭했다. 인기 제품인 디오니소스백을 시작으로 의류나 슈즈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디오니소스백을 구매하는 고객은 가죽 종류와 컬러, 자수, 모노그램 이니셜 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간호섭 「루이까또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소비자가 참여하고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패션업계도 DIY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가방의 경우 실용적인 기능과 함께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DIY 서비스가 더욱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구찌의 DIY 제품 '디오니소스백'
▶ 나만의 스타일의 '모나미 153 DIY 키트'와 '센틀리에' 맞춤 향수
문구 브랜드 「모나미」는 육각 모양 몸통으로 유명한 153 볼펜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153 DIY 키트'를 올해 초부터 전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153 DIY 키트'는 이전까지 「모나미」컨셉플로어 매장에서만 판매됐지만 소비자 호응이 높아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늘렸다. '153 DIY 키트'는 바디와 헤드, 리필심, 스프링, 노크로 구성됐으며 12개 컬러 세트와 형광색이 포함된 18개 세트로 판매되고 있다. 키트의 구성품을 활용해 조립하면 최대 6만 9984가지의 펜을 만들 수 있다.
퍼퓸하우스 「센틀리에」는 단 하나뿐인 향수를 만들 수 있는 ‘맞춤 향수 클래스’ 프로그램을 2015년에 론칭해 운영 중이다. 맞춤 향수 클래스의 참여자는 퍼퓸 디자이너의 컨설팅에 따라 베이스 향을 선택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애틱티브 향을 선택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향의 느낌과 컨셉에 따라 자유롭게 이름을 정해 라벨링할 수 있으며 선물용 맞춤향수도 제작할 수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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