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7-03-21

히트 예감! 2017 F/W 4대 패션위크 런웨이 컬렉션 BEST 16

지난 2월초부터 3월초까지 약 한달동안 진행된 2017 가을/겨울 4대 패션위크에서는 수백개의 디자이너 컬렉션이 선보였다. 올 가을/겨울 히트가 예상되는 2017 가을/겨울 패션위크 런웨이 컬렉션 BEST 16을 소개한다.




지난 2월 초순부터 약 한달간 펼쳐진 트렌드 발전소 '2017 가을/겨울 패션위크'가 회오리 바람처럼 전 세계에 휘몰아쳤다. 뉴욕에서 시작되어 런던과 밀라노, 파리 등 빅 4 패션 도시로 이동하면서 보여준 유명 디자이너들의 올 가을/가을 트렌드가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빅 4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베스트 룩과 베스트 순간들, 그리고 관객의 구매욕을 자극한 액세서리에 대한 정보를 통해 올 가을/겨울 패션을 미리 탐구해야할 시점이 되었다. 온라인 미디어 '팝 슈가'의 패션 에디터들이 2017 가을/겨울 패션위크 런웨이 컬렉션  BEST 16을 선정했다. 



사실 뉴욕과 런던, 밀라노, 파리 4대 패션 캐피털에서 열리는 프리젠테이션은 트렌드에 대한 바로미터를 제공하는 표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패션위크가 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4대 패션 캐피털을 능가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보고 난 뒤 구매욕을 자극하는 사랑스러운 옷을 다시한번 리뷰해 보는 것은 합리적인 구매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뉴욕과 런던, 밀라노, 파리 등 4대 패션 캐피탈에서 선보인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중에서 올 가을 패션니스타들의 사랑을 받을만한 인기 아이템을 도시별로 각각 4개씩 선정했다. 4대 패션위크에서 제시한 올 가을/겨울 최고의 히트가 예상되는 16가지 스타일을 만나보자.


2017 가을/겨울 뉴욕 패션위크 베스트 4


프로발 구룽


옷은 아름다웠지만 포로발 그룽이 이야기하는 스토리는 스타였다. 그의 컬렉션은 격려, 행동주의, 그리고 페미니니티에 관한 것이었다. 그의 마음은 멋진 피스들과 패션위크를 통해 선보인 사려깊은 피날레로 여성 관객들과 소통했다. 모델들이 피날레 워킹을 마무리할 때 쇼장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다. 덕분에 화제를 모았던 모델들이 피날레에서 입은 슬로건 티-셔츠는 이 드레스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로지 애슐린


로지 애슐린은 시즌마다 웨어러블한 자신만의 피스를 만들어낸다. 디자이너는 수많은 레드 카펫 스타들을 팬으로 거느리고 있다. 로지 얘슐린은 볼륨있고 밝은 실루엣의 쁘띠뜨 친화적인 스타일 시그니처 룩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으며 보머와 슬링백 로퍼로 풀 세팅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린트가 과도하지 않았다.





마르케샤


마르케샤는 2008년 오스카 어워즈에서 앤 해서웨이가 입은 원-숄더 레드 가운으로 주목을 받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브닝 드레스로 유명한 마르케샤의 듀오 디자이너 조지나 챕먼과 캐런 크레그는 드레이프와 컬러,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예쁜 가운을 잘 만드는 디자이너다.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중국 왕조와 중국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아시아 스타일 요소를 가미해 호평을 받았다.  이제 동양적인 요소는 더이상 에스닉이 아닌 트렌드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알렉산더 왕


중국계 미국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은 뉴욕 스트리트 스타일의 컨템포러리 패션의 대표 디자이너로 통한다. 알렉산더 왕은 심플한 로고 슬리브 티셔츠와 에지있는 가죽 쇼츠를 잘 만드는 디자이너로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도 그의 스트리트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노우 애프터 파티' 레깅스가 주목을 받았다.





2017 가을/겨울 런던 패션위크 베스트 4


버버리


버버리의 CCO 크리스토퍼 케인은 이번 컬렉션에서 전통과 맞선 컨템포러리한 스타일의 스웨터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영국 정통 헤리티지 브랜드 버버리의  DNA를 바탕으로 추상적인 비대칭 니트, 롱 슬리브 셔츠, 우아한 레이스 디자인의 케이프 등 그동안 버버리의 클래식한 모습을 탈피한 새로운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템펄리 런던


이번 시즌 템펄리 런던은 빅토리아 시대로부터 영감을 받은 흐르는 듯한 비치는 스커트와 겸손한 네크라인의 드레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드레스는 섹시했으며 스모킹 슬러퍼로 마무리했다.




에르뎀

 

에르뎀은 케이트 미들턴이 좋아하는 브랜드다. 이번 컬렉션에서 에르뎀은 플로랄과 레이스를 통한 페미닌한 패션 미학을 선보였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좋아하는 두가지 디테일 요소들로, 상의나 드레스를 가로지르는 주름진 레이스로 플로랄 프린트를 넣은 것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탑샵 유니크


탑샵 유니크는 요즘 스트리트 스타일의 대세인 스웨트 셔츠를 실크 소재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HAPPY WKNDR FOREVER’라는 톡톡 튀는 발랄한 느낌의 슬로건 스웨트 셔츠와 편안한 느낌의 스트라이프 파자마 팬츠의 매치는 90년대의 레트로 무드와 편안한 홈 웨어를 믹스매치해 컬렉션의 중심이 됐다.





2017 가을/겨울 밀라노패션위크 베스트 4


프라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강한 여성을 위해 디자인하는 페미니스트다. 이번 컬렉션은 유머와 파워라는 키워드를 통한 여자다움을 표현해 관객들로부터 강력한 찬사를 받았다. 푸카(하와이 해안에 많은 흰 조가비로 끈을 꿰어 목걸이나 팔찌를 만듦) 껍질부터 할머니로부터 영감을 받은 니트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디테일들은 의도성이 엿보였다. 그러나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니-하이 라이딩 부츠와 함께 착용한 부드러운 페탈 핑크 슬립 드레스였다.  




펜디


여성들은 대부분 펜디 액세서리에 열광한다. 이번 시즌 칼 라거펠트와 실비아 벤추리니는 웨어러블한 아우터웨어와 함께 구매욕을 자극하는 가방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슬릿 새틴 피트 앤 플레어 원피스는 쿠이사르 부츠와 매치해 완벽한 스타일을 창조했다. 아메리카나 컬러 팔레트 역시 돋보였다.




막스마라


이번 시즌 막스마라 컬렉션은 이지한 모노크롬 룩으로 가득한 스타일을 제시했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웨어러블한 코트 등이 주목을 끌었으며 특히 모델 엘사 호스크가 입은 커다한 모피 포켓이 달린 카멜 코트가 인상적이었다.




구찌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이번 컬렉션은 구찌를 다시 유명하게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독특한 행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스페인 출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코 카피탄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스크래치 문구 등 예술적인 디테일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가장 주목받은 아이템은 'Common Sense Is Not That Common'라는 문구가 들어간 탱크 탑이었다. 이 아이템은 모든 셀러브리티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곧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 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 베스트 4


스텔라 맥카트니

 

소비자들이 매 시즌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열광하는 것은 두가지 이유다. 하나는 기발함과 판타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소비자들의 옷 입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후자에 속한다. 평범함에 대한 그녀의 교묘한 재창조는 끊없는 시크함이다. 특히 레이스와 뉴트럴 컬러 팔레트, 클래식한 슈트, 전통과 유행, 세련미와 섹시미 사이를 오가는 행보는 늘 대중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미우 미우


미우치아 프라다는 매시즌 패션쇼장의 관객들과 프레스, 바이어, 블로거 등 패션계 인사들을 미소짓게 만든다. 미우 미우는 모피 디테일과 다이아몬드에 제한이 없는 프라다보다 더 캐주얼한 라인을 선보였다. 인조 모피 코트와 곱슬곱슬한 라인의 스포트 보머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샹들리에 귀걸이와 실크 트라우저, 그리고 크리스탈로 장식한 샌들과의 매치는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연출하기에 충분했다.




디올


지난 시즌  페미니즘 메시지의 확장판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의 이번 컬렉션은 여성들에게 강력한 힘을 실어주는 패션쇼였다. 밀리터리 스타일의 의상은 세련된 느낌을 연출했지만 소비자들이 입기에 부담이 없었으며 특히 매력적인 블루 톤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짙은 청색의 옴브레 스커트와 매치한 네이비 니트 스웨터가 가장 주목을 끌었다. 




디올


지난 시즌 디올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진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의 이번 컬렉션은 그녀가 유망주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블루 색조와 베레모는 압권이었으며 빛나는 넘버 드레스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성들의 로망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아마 영화 '미녀와 야수'의 벨 드레스와 맞짱을 뜰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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