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3-13 |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패션 브랜드 1위 나이키, 2위 H&M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패션 브랜드 1위로 나이키가 선정되었다. 2위와 3위를 H&M과 자라가 차지하는 등 SPA 브랜드가 럭셔리 브랜드를 능가하는 순위를 기록했다.
'2017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패션 브랜드'로 미국의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선정되었다. 비록 아이다스와 언더아머 등에게 마켓 점유율을 잠식 당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키는 여전히 최고 브랜드 지위를 유지했다.
브랜드 평가 전문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매년 여러 산업 분야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지난 3월 9일(현지 시간) 2017 가장 가치있는 패션 브랜드 50개 업체를 발표했다. 가치를 결정하기 위해 브랜드 파이낸스는 판매 및 시장 점유율 뿐 아니라 마케팅 투자, 친숙도, 충성도, 직원만족도와 기업 평판 등과 같은 요소를 바탕으로 각 브랜드의 파워와 능력을 평가했다.
올해 1위를 차지한 나이키는 1위를 차지했던 지난해 대비 브랜드 가치가 13% 상승한 320억 달러(약 36조 8천억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셀프 레이싱 '백 투 더 퓨처' 스니커즈, 플러스-사이즈 액티브웨어 라인 그리고 무슬림 운동 선수들을 위한 고성능 히잡 계획 발표 등 공격적인 포괄적 런칭을 감안한 결과로 보여진다.
나이키에 이어 두 개의 대규모 패스트 패션 리테일러인 H&M(190억 달러, 약 21조 8,557억원)과 자라(144억달러, 약 16조 5,643억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유니클로는 6위를 차지했다. SPA 브랜드의 급속한 국제적 성장과 전자 상거래 성장을 감안했을 때 이들 브랜드의 괄목할만한 성적 또한 그리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이들 패스트 패션 리테일러들은 지난해 대비 각각 24%와 43%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자라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10억 달러, 약 14조 9,533억원)을 4위로 1단계 밀어내며 3위로 뛰어올라 주목을 받았다.
한편 자라 덕분에 한단계 하락했지만 루이비통은 가장 가치있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최면은 유지했다. 에르메스(83억 달러, 약 9조 5,425억 원)는 7위를 기록했다. 또한 구찌(68억 달러, 약 7조 8,179억원)은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하며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으며 코치(46억 달러, 약 5조 2,886억 원)는 몇 계단 상승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버버리(4억 달러, 약 4조 5,968억원)와 마이클 코어스(37억 달러, 약 4조 2,520억원)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14억 달러, 약 1조 6,6086)는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대비 84% 상승했다. 지난해 57위에서 올해 47위로 처음 베스트 50에 이름을 올렸다. 마크 제이콥스의 이같은 성장세는 럭셔리 시장 진출을 위해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라인을 중단하는 등 브랜드 소유주인 LVMH 그룹이 주도한 구조 조정 효과로 분석했다.
2017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베스트 10
1위 . 나이키(Nike), $32 billion
2위. H&M, $19 billion
3위 .자라(Zara), $14.4 billion
4위 .루이비통(Louis Vuitton), $13 billion
5위. 아디다스(Adidas), $10 billion
6위. 유니클로(Uniqlo), $9.6 billion
7위. 에르메스(Hermes), $8.3 billion
8위. 로렉스(Rolex), $7 billion
9위. 구찌(Gucci), $6.8 billion
10위. 까르띠에(Cartier), $6.7 bill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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