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7-03-10 |
[종합] 2017 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 베스트 트렌드 키워드 7
2월 9일 뉴욕부터 시작된 인터내셔널 패션먼스가 지난 3월 8일 파리 패션위크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실버, 케이프, 핀스트라이프, 베어 암즈, 프린세스, 블랙 가죽 코트, 헤드 기어 등 파리 패션위크에시 제시한 빅 트렌드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뉴욕-런던-밀라노-파리로 이어자는 인터내셔널 패션 먼스의 대미를 장식한 2017 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는 아주 흥미로웠으며 구매욕을 충동하는 액세서리, 신선한 실루엣과 컬러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다음시즌을 위한 귀중한 단초를 제공했다. .
그럼 파리지엔의 관점으로 볼 때, 올 가을에 주목할 만한 빅 트렌드는 무엇이었을까? 미래적인 분위기의 반짝이는 실버컬러의 등장과 니트, 모피, 패딩, 트위드, 가죽 등의 소재로 더욱 세분화된 케이프의 대중화가 예상되었다. 슈즈에 등장했던 모피 트리밍이 팔목까지 안착하며 모피 트리밍 디테일이 더욱 폭넓게 사용되었다. 또 중성적이면서 섹시한 핀 스트라이프 소재가 대폭 사용되고 다양한 사이즈의 블랙 가죽 코트가 부상하는 등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등장했다.
반짝이는 실버, 케이프, 핀스트라이프, 베어 암즈, 프린세스, 블랙 가죽 코트, 스테이트먼트 헤드 기어 등 파리 패션위크에 나타난 베스트 트렌드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1. 반짝이는 실버
실버 터치는 뉴욕과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한 디자이너들도 일제히 반짝이는 실버 소재의 화려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실버는 호화로운 자태의 과시적인 골드와 달리 얼음같이 차가운 반짝임으로 미래적인 분위기의 사이버 룩을 연상시킨다. 특히 메탈릭 실버는 강렬한 인상을 주지만 실크처럼 은은한 광택감을 주면서 동시에 우아한 페미니니티를 상징하기도 한다. 올 가을 시즌에는 반짝이는 실버에 주목해야 할 듯하다.
2017 F/W Nehera Collection
2017 F/W Lemaire Collection
2017 F/W Off-White Collection
2017 F/W Lutz Huelle Collection
2017 F/W Nehera Collection
2017 F/W Lemaire Collection
2017 F/W Off-White Collection
2017 F/W Lutz Huelle Collection
2017 F/W Saint Laurent Collection
2017 F/W Koche Collection
2017 F/W Y Project Collection
2017 F/W Balenciaga Collection
2017 F/W Lutz Huelle Collection
2. 케이프
2017 가을/겨을 아우터웨어 트렌드 중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케이프(Cape)였다. 케이프는 몸과 팔을 덥는 다양한 길이의 풍성한 코트를 말한다. 소매나 진동이 없으며, 간혹 후드가 달리거나 팔을 끼우는 구멍이 있다. 소매를 사용하지 않고 목 주위를 단단히 감아 원형 모양을 만드는 민소매 망토인 케이프는 겨울 시즌을 위한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겨울 케이프 스타일은 영화에나 나오는 클래식이 아닌 '잇' 아이템으로 다양한 길이 뿐 아니라 니트, 모피, 패딩, 트위드, 가죽 등으로 더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며 대중화된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7 F/W Veronique Branquinho Collection
2017 F/W Alexis Mabille Collection
2017 F/W Koche Collection
2017 F/W Liselore + Frowijn Collection
2017 F/W Veronique Branquinho Collection
2017 F/W Chloe Collection
2017 F/W Alexis Mabille Collection
2017 F/W Uma Wang Collection
2017 F/W Liselore + Frowijn Collection
2017 F/W Veronique Branquinho Collection
2017 F/W Rodate Collection
2017 F/W Alessandra Rich Collection
3. 핀 스트라이프
하지만 뉴욕-런던-밀라노와 달리 파리에서는 핀 스트라이프가 두각을 나타냈다. 핀 스트라이프는 진한 바탕에 핀으로 찌른 것처럼 아주 작은 점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만든 선을 말한다.
주로 남성 정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번 파리 패션위크 디자인너들은 여성복에 핀 스트라이프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특유의 무게감과 절제미가 있는 핀 스트라이프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만나면 중성적이면서 섹시한 무드를 발산한다. 특히 세로로 들어간 선이 가로줄보다 몇배는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2017 F/W Uma Wang Collection
2017 F/W Acne Studios Collection
2017 F/W Melitta Baumeister Collection
2017 F/W Issey Miyake Collection
2017 F/W Rundholz Collection
2017 F/W Nehera Collection
2017 F/W Uma Wang Collection
2017 F/W Acne Studios Collection
2017 F/W Issey Miyake Collection
2017 F/W Melitta Baumeister Collection
2017 F/W Nehera Collection
4. 베어 암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많이 선보여졌던 팔위에 모피를 부착한 디자인은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두드러졌다. 지난 시즌부터 구찌의 로퍼 슬리퍼 등 모피 트리밍 슈즈가 유행하면서 패션피플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정착한데 이어 모피 트리밍이 팔목까지 안착했다.
모피는 동물 보호 단체의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럭셔리한 감성을 즐기는 디자이너들이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소재이며 무엇보다 다양한 트리밍 디테일로 엣지있게 진화하는 모피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2017 F/W Dries Van Noten Collection
2017 F/W Nina Ricci Collection
2017 F/W Haider Ackermann Collection
2017 F/W Carven Collection
2017 F/W Y Project Collection
2017 F/W Dries Van Noten Collection
2017 F/W Haider Ackermann Collection
2017 F/W Nina Ricci Collection
2017 F/W Dries Van Noten Collection
5. 프린세스 실루엣
공주에게 어울리는법한 소프트한 프린세스 실루엣은 줄곧 인기를 누려왔다. 프린세스 스타일은 영국의 에드워드 7세의 황후 알렉산드라가 황태자비 시절에 즐겨 착용했던 것에서 연유된 스타일을 말한다.
드레스의 허리선에 이음선을 잡지 않고 상하로 걸친 세로 이음선만을 사용해 허리를 가늘게 하고 버스트나 히프를 강조하며 단퍼짐으로 된 형태다. 특히 이번 시즌 파리에서 선보인 프린세스 스티일은 파리를 유명하게 만든 강렬한 블랙에 대한 멋진 대위법이었다.
2017 F/W Zuhair Murad Collection
2017 F/W Lanvin Collection
2017 F/W Rodarte Collection
2017 F/W Rochas Collection
2017 F/W Alessandra Rich Collection
2017 F/W Zuhair Murad Collection
2017 F/W Lanvin Collection
2017 F/W Rodarte Collection
2017 F/W Rochas Collection
2017 F/W Alessandra Rich Collection
2017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6. 블랙 가죽 코트
올 가을 /겨울 시즌에는 리틀 블랙 드레스(LBD)에 대한 관심을 잠시 접어 두고 대신 다양한 사이즈의 빅 블랙 가죽 코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죽 소재를 생각할 때 강렬하고 터프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소프트하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보통 가죽과 블랙 코트로 올블랙 스타일을 연출했다면 올 가을에는 (오버핏) 블랙 가죽 코트만으로도 캐주얼하거나 혹은 섹시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2017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17 F/W Akris Collection
2017 F/W Mugler Collection
2017 F/W Balenciaga Collection
2017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17 F/W Acne Studio Collection
2017 F/W Akris Collection
2017 F/W Melitta Baumeisyer Collection
2017 F/W Rochas Collection
2017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7. 헤드기어
모자 디자이너인 밀리너들은 대체적으로 파리에서 일하기 힘들다. 릭 오웬스가 동물의 귀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헤드기어를 선보였으며 메종 마르지엘라의 모자를 위한 핸드백, 혹은 깃털이 달린 화려하고 유니크한 헤드기어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컬렉션에 등장한 헤드기어 디자인이 대부분 비실용적일 것 같지만 다수의 디자이너들이 헤드기어를 트렌드로 제시했다. 판단의 소비자들의 선택에 있다.
2017 F/W Undercover Collection
2017 F/W Vivienne Westwood Collection
2017 F/W Saint Laurent Collection
2017 F/W Maison Margiela Collection
2017 F/W Jacquemus Collection
2017 F/W Undercover Collection
2017 F/W Vivienne Westwood Collection
2017 F/W Rick Owens Collection
2017 F/W Maison Margiela Collection
2017 F/W Jacquemus Collection
2017 F/W Undercover Collection
2017 F/W Rick Owens Collect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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