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7-03-03 |
[리뷰] 끌로에 걸의 시간 여행 2017 가을/겨울 끌로에 컬렉션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자신의 마지막 2017 가을/겨울 끌로에 컬렉션을 통해 전세계 끌로에 걸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컬렉션을 선사했다. 6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80년대를 대표하는 끌로에 룩으로 계절과 시대를 초월한 시간 여행을 선물했다.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자신의 마지막 2017 가을/겨울 끌로에 컬렉션을 통해 전세계 끌로에 걸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컬렉션을 선사했다. 6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80년대를 대표하는 끌로에 룩으로 계절과 시대를 초월한 시간 여행을 선물했다.
먼저 그녀는 60년대부터 영감을 받았다. 리틀 프린트 드레스는 T-스트랩 페이턴트 메리 제인 슈즈와 아주 잘 어울렸다. 그러나 새로운 '나비 날개' 칼라는 70년대를 말하고 있었다. 나비 날개 형태의 주름진 가죽 트렌치, 구조적인 케이프, 격자무늬, 코쿤 디자인, 뉴트럴 모피 등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사운드트랙은 80년대였다. 모델들은 80년대 뉴웨이브 가수 휴먼 리그의 'Don't You Want Me Baby' 음악에 맞추어 워킹을 했다. 끌로에 여성의 시간 여행을 경험한 관객들은 계절과 시대의 경계를 허문 스타일 인스피레이션을 부여받았다.
보헤미안 감성의 자유로운 정신이 깃든 끌로에의 시그너처룩을 창출해 온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마지막 끌로에 컬렉션은 감동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으며 향후 끌로에를 책임질 후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초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3월에 끌로에측과 재계약하지 않고 가족들이 있는 런던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택인 런던과 파리를 오가며 통근하는데 지쳤고 무엇보다 어린 자녀 양육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끌로에로 오기 전 2005년부터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이전에는 버버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함께 구찌의 톰 포드 밑에서 작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에서 니트 웨어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녀는 톰 포드와 함께 일하기 전 캘빈 클라인과 랄프 로렌 퍼플 라벨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다.
한편 그녀를 대체할 새로운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루이비통의 시니어 디렉터이자 니콜레스 제스키에르의 오른팔 나타샤 램지 레비(Natacha Ramsay-Levi)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는 발렌시아가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니콜라스 제스키에르와 초창기부터 함께 일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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