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7-03-01 |
[리뷰] 전설의 패션 미학 2017 가을/겨울 아르마니 컬렉션
이탈리아 패션의 레전드 디자이너 아르마니의 2017 가을/겨울 아르마니 컬렉션은 인스타그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미와 함께 트라우저와 재킷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트렌드보다는 디자이너 자신의 미학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지난 2월 27일(현지 시간) 월요일 아침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2017 가을/겨울 아르마니 컬렉션이 열렸다. 바로 전날밤 오스카 시상식에 이사벨 위페르, 니콜 키드만 그리고 여우조연상 수상자 비올라 데이비스는 아르마니의 우아한 레드카펫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아르마니는 1980년대에 커리어 우먼들에게 어필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구조적인 슈트 핏 등은 아르마니의 전설로 불리며 40년동안 아르마니를 구매한 충성고객도 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서도 아르마니는 자신의 미적 감각을 더 강조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트라우저를 다시 선보였다. 크롭트와 벨벳, 폴카 도트의 와이드, 스팽글이 들어간 스트라이프 턱시도 등이 대표적이었다. 심지어 그 중 하나는 아르마니 트라우저 작품 목록에서 조차 새롭게 느껴졌다. 테이프로 다리를 감은 일종의 튤립 모양과 다리 위나 모델 허리를 고정시킨 여분의 천 조각이 돋보였다.
한편 아르마니 컬렉션은 트렌드에 좌우받지 않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기반으로 매시즌 천천히 진화하고 미학적 관점의 아르마니 고유의 시그너처룩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롱 A-라인의 울 디자인, 트렌치, 더블-브레스티드 블레이저 등 코트와 재킷은 강렬했으며 폭스테리어가 달린 스웨터, 'GA' 모노그램이 달린 벨벳 슬리퍼 등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82세인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은퇴에 대한 끝없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 은퇴는 희미하고 먼 미래인 것처럼 보인다. 그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패션의 거인이며 클럽의 거물이 되었다.
그의 멤버 클럽 조리지오스(Giorgio’s)는 예술, 문학 등 특정한 주제를 논하는 전문가들이 가는 명소가 되었다. 아르마니 그룹은 프라다 그룹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두번째로 큰 패션 회사로 2015년에 23억 파운드(3조2,274억2,9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은 순 매출액이 5% 감소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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