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2-28

[리뷰] 현대판 로얄즈 2017 가을/겨울 돌체앤가바나 컬렉션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돌체앤가바나는 올 가을/겨울 시즌을 위해 밀레니엄 세대, 블로거와 인플루언서 그리고 셀러브리티 자손들과 함께 다양성과 포괄성을 반영한 자신들만의 마이 웨이 행보를 지속했다.




패션 위크에는 엄밀하게 따지면 런웨이와 패션쇼가 있다. 돌체엔가바나의 2017 가을/겨울 프로덕션은 확실히 후자쪽에 가깝다. 이번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은 쇼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돌체앤가바나는 패션쇼에 전문 모델 보다는 인플루언서, 블로거, 밀레니얼 세대, 인스타 셀러브리티, 브랜드의 친구들, 그리고 셀러브리티들의 자손들을 주로 캐스팅했다. 오스틴 마혼의 콘서트, 저스틴 비버 티셔츠, 개, 프론트 로의 파멜라 앤더슨, 스파클링 로즈 유리 잔 등이 쇼에 등장했다.


아미 송과 같은 블로거, 할리 비에라 뉴튼과 같은 패션 걸, 그리고 실제 공주인 그리스의 마리아 올림피아 공주가 런웨이를 워킹하는 것을 본다면 아마도 현대판 왕족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번 돌체앤가바나 옷들은 소셜 미디어와 패션계의 왕과 왕비에 맞게 제작되었다. 고양이 프린트의 로브, 패치워크 청바지, 시어 드레스, 자수를 놓은 턱시도, 그리고 자연스럽게 크라운으로 무장한 이번 컬렉션은 대담했다.




가수 오스틴 마혼의 훌륭한 라이브 공연과 함께 돌체엔가바나의 패션쇼가 진행되었지만 역동적인 공연때문에 컬렉션의 주제가 불확실한 측면이 있었다. 저스틴 비버는 캐나다 팝 스타에게 헌정하는 세벌의 티셔츠로 선보여졌으며 저스틴 비버 티셔츠 외에 '퀸 오브 하트' 모티브, 우주 공간에 대한 공감, 다양한 레오파드 프린트, 그리고 레이스, 플로랄, 메리 제인 펌프스와 같은 다양한 돌체 엔 가바나 시그너처 등이 선보여지며 주목을 받았다.



60대 모델 크리스티 블링클리와 르네 루소, 50대 배우 리사 린나와 파멜라 앤더슨, 제이미 폭스 등이 패션쇼 관람객으로 초대를 받았으며 이들은 패션쇼 런웨이를 질주하는 자녀들을 응원했다. 특히 크리스티 블링클리의 딸 세일러 블링클리 쿡은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엄마에게 사랑스러운 키스를 보냈다. 


특히 이번 시즌 돌체엔가바나는 모델 캐스팅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조심스럽게 말하면 범위는 아주 포괄적이어서 제한이 없었으며 가족주의가 바탕에 깔려있었다. 세일러 브링클리 쿡, 코린 폭스(제이미 폭스 딸), 로즈 길로이(르네 루소의 딸), 딜라일라 벨 햄린(리사 린나의 딸), 딜란 리(파멜라 앤더슨의 아들), 맥킨리 & 체이스 힐 남매(테일러 힐의 동생), 엘라 & 알렉산더 리차드(가수 키스 리차드의 딸), 이사벨 게티(미국의 석유 재벌 장 폴 게티의 증손녀), 마저리, 로리, 아만다 그리고 제이슨 하비(코미디언 스티븐 하비의 아내, 두 딸, 아들)가 모델로 등장했다.  



또한 파이퍼 아메리카, 퀸 스탈리, 데이지 클레멘타인 그리고 럭키 블루 스미스 4남매, 사라 스나이더, 티렌느 블롱도, 루카 사바트, 소니아와 비타 벤 아마르 모녀, 아나이스 갤러거, 할리 비에라 뉴튼, 아미 송, 가브리엘 케인 데이 루이스(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아들), 매디 워터하우스, 레퍼티 로(주드 로 아들), 픽시 로트, 크리스티나 바잔, 시어 마리, 소피아 리치(라이 오넬 리치의 딸), 그리스의 마리아 올림피아 공주도 모델로 런웨이를 질주했다.

          
패션 쇼가 끝날 무렵, 모든 모델들은 듀오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와 함께 가수 오스틴 마혼과 런웨이에서 만났다. 좌석 뒷부분에 있는 문이 열렸고, 장미 유리 잔을 든 웨이터들이 군중들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고 관객들은 패션 쇼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돌체&가바나는 옷을 파는 것보다 비전을 파는 것에 대해 더 걱정하는 듯 했다(결국 브랜드 비전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많은 향수와 액세서리를 파는 것이다).


도날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이슈인 요즘 돌체&가바나는 신구 세대와 인종을 초월해 인류가 공생할 방법을 찾고 있는 듯 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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