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7-02-24 |
[리뷰] 더블 F로고 파워 2017 가을/겨울 펜디 컬렉션
2017 가을/겨울 펜디 컬렉션은 두 개의 맞물린 더블 F 모양의 펜디 시그너처 로고가 부활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와 액세서리 디자이너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는 패션 하우스 펜디가 처음 탄생한 1925년 초창기로 돌아가 펜디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2017 가을/겨울 펜디 컬렉션은 두 개의 맞물린 더블 F 모양의 펜디 시그너처 로고가 부활했다. 펜디의 상징적인 심볼은 런웨이 시작과 함께 곳곳에서 볼수 있었다. 심지어 후프 귀걸이, 구조적인 사첼백에도 펜디 심볼을 사용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와 액세서리 디자이너 실비아 벤추리니는 펜디는 패션 하우스 펜디가 처음 탄생한 1925년 초창기로 돌아가 펜디 고유의 정체성을 부활시켰다.
슈트와 블레이저는 모피 커프스와 실크 맥시 스커트와의 레이어드로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겼으며 가방은 벨벳, 스트라이프 파이썬, 화려한 가죽 등으로 빛이 났다. 코트는 상징적인 더블 'F'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거의 대부분 카멜 컬러를 사용했으며 오버사이즈 포켓으로 장식되었다. 반면 크롭트 스웨터는 기하학적인 무늬를 선보여 젊은 펜디 마니아들을 공략했다.
잎사귀 모양 프린트와 시스루 미디,그리고 데이지 아플리케 기법들을 접목한 펜디 컬렉션은 낭만적이고 영화적인 느낌을 부여했으며 전체적으로 모더니티 라인과 실루엣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새롭게 선보인 니트 큐리사 부츠도 눈에 띄었다.
펜디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실비아는 이번 컬렉션에서 레드, 블랙, 그리고 딥한 청록색의 모피 숄더 스트랩을 자신의 '스트랩 유 컬렉션'에 추가하는 등 디자이너의 열정이 엿보였다. 컷아웃 플라워와 클래식한 더블 'F'의 조화로운 매치, 더블-핸들 백과 클러치의 키-체인 등이 주목을 받았다.
모델 라인업은 빈스 왈튼, 이만 하만, 로미 스트라이드, 스텔라 맥스웰,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 등 탑 모델들이 캣워크를 질주했으며 특히 벨라 하디드의 앙상블에 관객들의 눈길이 집중됐다. 벨라 하디드는 화이트 셔츠 드레스, 가죽 사이-하이 부츠, 그리고 커다란 피커부 토트로 초창기 럭셔리 펜디 스타일을 증명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