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2-22 |
레이디 가가, 아름답고 예술적인 '머치 캡슐 컬렉션' 룩북 공개
'머천다이즈'의 줄임말인 '머치(Merch)'는 가수들이 자신의 앨범과 투어를 기념하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로 시작되어 이제는 기념품이 아닌 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레이디 가가가 있다.
2017년은 레이디 가가의 해가 될 것이라는 사실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새로운 뮤직 비디오와 월드 투어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레이디 가가는 최근 2개월동안 슈퍼 볼과 그래미 어워즈의 화려한 축하 공연으로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그녀가 새로운 브랜드 '조앤(Joanne)' 머치(머천다이즈 캡슐 컬렉션)를 출시한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녀의 앨범명인 조엔은 레이디 가가의 본명 ‘스테파니 조앤 앤젤리나 저머노타(Stefani Joanne Angelina Germanotta)’에서 따왔으며 그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고모의 이름이기도 하다.
레이디 가가의 공연기획사 롭스터 아이(Lobster Eye)는 티셔츠, 대드 햇, 목걸이 그리고 '조엔' 패티가 포함된 컬렉션을 위해 머치 제조회사 브라바도(Bravado)와 손을 잡았다.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 위켄드, 드레이크, 챈스더랩퍼, 카일리 제너, 제스틴 비버 등의 투어 상품 인기를 감안하면 이 제품들 역시 높은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이디 가가는 단지 대중들이 탐낼만한 머치 컬렉션에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 출신의 사진 듀오 싱크로독스(Synchrodogs)와 같이 촬영한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2017 머천다이즈 캡슐 컬렉션 룩북을 런칭해 예술적으로 한차원 더 승화시켰다. 머치 아이템의 페일 핑크와 빈티지 사진만으로 모든 싱글 아이템을 구매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 이 룩북은 좋은 자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머천다이즈’의 줄임말인 '머치' 유행의 시작한 것은 카니예 웨스트였다. 그는 자신의 앨범과 투어를 기념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아티스트에게 디자인을 부탁하는 등 ‘머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특히 머치가 매력적인 이유는 한정판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이러한 유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난해 9월, 2017 봄/여름 컬렉션 애프터 파티에서 아디다스와 함께 작업한 아이템을 먼저 판매했고, 팬들은 삼선 티셔츠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섰다. 이제 디자이너들에게도 머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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