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7-02-21 |
[리뷰] 딱다구리 캐릭터 2017 F/W 하우스 오브 홀랜드 컬렉션
디자이너 헨리 홀랜드는 2017 가을/겨울 런던 컬렉션에서 우리에게 '딱다구리'로 잘 알려진 카툰 아이콘 우디 우드페커와 콜라보레이션를 통해 캡슐컬렉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헨리 홀랜드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은 '대디! 웨어 이즈 마이 카(Daddy! Where's My Car)'라는 타이틀로 지난 2014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10대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당시에는 단정하지 못한 쿨걸 무도회 스쿼드였지만 이번에는 복고풍 아메리카나와 빈티지 오토바이에 경의를 표하는 가솔린 소녀였다. 그는 이번시즌 딱다구리 카툰 아이콘을 옷으로 승화시키며 미국에 대한 찬가를 디자인했다.
디자이너 헨리 홀랜드는 이번 컬렉션에 우리에게 딱다구리로 잘 알려진 카툰 아이콘 우디 우드페커와 콜라보를 통해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베이비 돌 티셔츠 등을 캡슐컬렉션으로 선보였으며, 70세의 우디 우드페커( Woody Woodpecker)를 패션쇼 특별 게스트 스타로 초대해 주목을 끌었다.
캡슐 컬렉션으로 재탄생한 우드 페커 카툰 캐릭터는 파자마에 접목된 우디 실루엣, 허벅지 높이의 부츠에 사용된 우디의 얼굴, 데님과 아우터웨어의 패치 등으로 재현되었다.
한편 "에헤헤헤헤~에헤헤헤헤~." 지금의 2030세대가 어렸을 적 한 번쯤은 들어봤을 딱따구리의 독특한 웃음소리가 인상적인 추억의 애니메이션 '딱다구리(원제;Woody Woodpecker)'는 반세기 넘도록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1940년 월터 란츠가 탄생시킨 이 캐릭터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극장용 애니메이션 `판다곰 앤디(Andy Pandaㆍ1940)` 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41년부터 1972년까지 딱다구리가 주인동인 애니메이션이 무려 200여편이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일반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은 뭔가 잘해 보려 하는 반면 딱따구리는 모든 상황을 엉망으로 만드는 데 개성이 있다. 하고싶은 건 무조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 때문에 항상 일이 꼬여버린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 하는 단순한 성격. 그것이 딱따구리의 인기 비결이자 헨리 홀랜드 쇼와 잘 어울리는 반전 매력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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