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2-18 |
한섬, 글로벌 진출 날개 달았다...든든한 빽은 회장님
'시스템 옴므' 이어 잡화 브랜드 '덱케' 런던패션위크 참가 등 글로벌 판매망 본격 추진
↑사진= 2017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 '덱케 바이 유돈 초이' 컬렉션
현대백화점에 인수된지 5년째인 한섬(대표 김형종)이 올해 2017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중국과 유럽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 전체를 인수하며 오는 2018년 매출 1조클럽 목표에 가까이 다가간 한섬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배경을 바탕으로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시키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남성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가 중국 항주대하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아시아 남성복 최초로 프랑스 라파예트백화점에 단독 매장도 오픈했다.
또 한섬이 자체적으로 만든 잡화 브랜드 '덱케'도 17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FC 쇼 스페이스’에서 열린 ‘2017년 가을/겨울 시즌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을 본격화시키고 있다.
'덱케'는 런던 패션위크
참가와 더불어 런던 패션위크 기간에 쇼룸(Show Room) 운영을 통해 유럽과 미국 등지의 패션·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세일즈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사진= 2017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 '덱케 바이 유돈 초이' 컬렉션
한섬은 그동안 패션 브랜드 ‘유돈 초이’의 디자이너 최유돈 씨와 손잡고 유럽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컨셉으로 런던 패션위크를 준비해왔으며 이번 2017 가을/겨울 덱케 바이 유돈 초이 컬렉션을 통해 '덱케'의 제품 33스타일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최유돈은 세계 유명 패션 매체와 영국 유력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로 지난 2010년 런던 패션위크 에 첫 데뷔한 이후 10회 이상 참여하고 있으며 ‘유돈 초이’는 런던 패션위크의 10대 패션쇼로 꼽힐 만큼 글로벌 패션업계 관계자들에게 주목도가 높은 브랜드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런던 패션위크 참가를 계기로 '덱케'를 해외 백화점과 유명
편집매장 입점 등 글로벌 마켓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며, 한섬의 디자인·상품기획 등 R&D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의 우수성과 마켓 지배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2017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 '덱케 바이 유돈 초이' 컬렉션
한편 한섬은 '덱케'의
런던 패션위크 및 쇼룸 전시 이후에는 이들 상품을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을 추진하고, 국내는
3월말 이후 주요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덱케'는 한섬의 여성복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기존 패션 브랜드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지난 2014년 런칭한 패션잡화 브랜드다. 한편 한섬은 지난달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한 시스템과 시스템 옴므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5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해 1500억원의 매출 달성 계획을 제시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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