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01-25 |
「MF」 스트리트 컬쳐 캐주얼로 부활!
세림티티씨, 패션이 아닌 문화 브랜드 제안
1990년대 힙합 브랜드로 명성을 날렸던 「MF」가 스트리트 캐주얼로 재탄생된다.
「MF」를 새롭게 전개하게 된 세림티티씨(대표 이석봉)는 30년 역사의 고급 스펀지 전문 업체로 지난해 9월 「MF」의 상표권 인수를 통해 새롭게 패션사업에 뛰어들었다.
「MF」의 총괄 사업 본부장은 세정과미래 NII 와 행텐코리아의 행텐 출신의 류석환 이사가 맡았다. 류 본부장은 이전 회사에서 영업팀장과 기획팀장을 거친 사업부장 출신으로 「MF」를 스트리트 캐주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MF」는 스포티한 요소가 믹스된 스트리트 컬쳐 캐주얼로 ‘Fun’과 ‘Experience’라는 두 가지 코드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이를 위해 픽시 바이크, 인라인, 웨이크보드, 스노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비롯, 음악, 예술, 비보이 등 10대와 20대들이 즐기는 문화 컨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를 풀어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류 본부장은 “「MF」는 단순한 패션을 넘어 문화를 파는 브랜드다. 우리가 타겟으로 삼는 10대와 20대의 스트리트 문화를 연구하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 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해 문화와 패션을 나누는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F」는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에서 업그레이드된 스트리트 컬쳐라는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캐릭터 ‘쿤스(KOONS)’를 개발했다.
목도리 도마뱀 모티브를 차용해 탄생시킨 ‘쿤스’는 사바나에 사는 목도리 도마뱀 ‘쿤스’가 지프를 타고 사막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흘리고 간 MP3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이에 반해 미국 팝의 본고장 디트로이트에 입성, 크루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게 된다는 위트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MF」는 ‘쿤스’를 전면에 내세워 상품 기획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적극 활용해 10대~20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월 중순 대리점과 직영점 오픈으로 매장 전개를 시작할 「MF」는 가두시장을 비롯 대형 쇼핑몰과 온라인 쇼핑몰 등 스트리트 컬쳐를 지향하는 10대와 20대들의 쇼핑 패턴에 맞춰 다채널 유통을 공략한다. 특히 스트리트 컬쳐라는 브랜드 아이덴터티에 걸맞게 홍익대 인근에 직영점을 오픈해 쇼핑뿐만 아니라 비보이와 인디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문화의 장으로 구성, 인지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홈페이지와 SNS, 쇼핑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홈블로그를 오픈해 디지털 세대들과 소통하는 한편, 익스트림 스포츠와 뮤직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지원하고 가수 지망생들에게 스폰서를 지원하는 등 「MF」만의 커뮤니케이션 컨텐츠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MF」는 런칭 첫해인 올해 25개 유통망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MF」는 MAJAH FLAVAH의 약자로 Major Flavour를 흑인 특유의 발음대로 표기한 말이다. 1992년 힙합 뮤지션 지누션의 션에 의해 런칭된 브랜드로 독특한 맛, 최고의 맛을 의미하며 힙합 뮤지션들이 음악의 색깔이나 특성을 Flavah라고 칭한 것에서 탄생됐다. 초기에는 소량 판매되어오다가 1999년 재런칭 이후 매년 60% 이상 신장세를 보이며 성장했으며, 2011년 스트리트 컬쳐 브랜드로 재탄생됐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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