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2-16 |
파리 <보그> 3월호 표지에 트렌스젠더 모델 첫 캐스팅
트렌스젠더 모델 발렌티나 삼파이오가 트렌스젠더 모델로는 처음으로 파리 <보그> 3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패션계의 다양성에 대한 화두가 잡지 표지에까지 영향을 미친 셈이다.
브라질 출신의 모델 발렌티나 삼파이오가 파리 <보그>의 표지에 등장하는 최초의 트렌스젠더 모델이 됐다. 패션 잡지 3월호는 보통 9월호 다음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핫한 모델들과 셀러브리티들이 표지에 등장하곤 한다. 파리 <보그> 3월호는 '트렌스 젠더 미인: 그들은 어떻게 세계를 흔들었는가'라는 표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오는 2월 23일부터 판매되는 잡지는 인스타그램에 표지 이미지와 함께 "이번 달에 우리는 트렌스젠더의 아름다움과 함께 <보그> 표지를 위해 처음으로 포즈를 취한 발렌티나 삼파이오와 같은 모델들이 패션의 주인공을 바꾸고 편견을 깬 비결을 소개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댓글을 올렸다.
엠마누엘 알트 편집장은 트렌스젠더 발렌티나 삼파이오를 표지 모델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그녀는 지젤 번천, 다리아 워보이, 에디 캠벨과 같은 모델들과 견주어 전혀 뒤지지 않은 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팜므 파탈 발렌티나는 소년으로 태어났다. 그녀는 고정관념에 대해 오랜 시간 힘든 투쟁을 벌인 상징적인 인물이다. 트렌스젠더가 패션잡지 표지 모델로 포즈를 취한 것만으로 젠더 전쟁에서 이들이 승리했다는 기사를 더이상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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