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7-02-14 |
[리뷰] 보이 클럽, 2017 가을/겨울 빅토리아 베컴 컬렉션
빅토리아 베컴은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아 지금까지 가장 섹시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특히 팔꿈치 길이의 장갑을 부활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 때 그녀는 가죽 웻지 부츠를 신고 팔꿈치 길이의 장갑을 착용하면 빅토리아 베컴 소녀였다. 베토리아 베컴은 스파이시 걸 출신의 아이돌 스타였기 때문이다. 아주 여성스럽고 매력적인 스포티룩의 확실한 자신만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구축한 빅토리아 베컴은 이번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어 섹시한 여성복으로 변주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 2월 12일(현지 시간), 일요일 아침 카프리아니 25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2017 가을/겨울 빅토리아 베컴 컬렉션은 런던을 지배하고 있는 젠틀맨 클럽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찼다. 오버사이즈 아웃웨어와 슈트, 버클이 들어간 브로그 신(가죽에 무늬가 새겨져 있는 튼튼한 구두)과 박시한 트렁크 백 등 섹시한 스타일들이 다수 선보였여졌다.
대부분의 룩들은 백리스였으며, 그리고 더 뻣뻣한 울들은 부풀린 시폰과 매치되었다. 또한 팔꿈치 길이의 가죽 장갑은 무척 매력적인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액세서리 중에서는 신발이 아주 탁월했다. 브로그 신은 포인티드 토와 스터드 디테일로 인해 아주 날카로웠으며 이 신발은 박시한 트렁크는 물론 고급스러운 웻지 부츠와 함께 올 가을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었다. 흐르는 듯한 실루엣 가운과 와이드-레그 팬츠 등 사랑스러운 70년대 터치를 가미한 완벽한 시크 캐주얼, 시폰 스커트와 레이어드한 매력적인 매니시 룩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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