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2-08 |
펜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플랫폼 론칭
럭셔리 브랜드 펜디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최근 런칭, 젊은 세대 끌어들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럭셔리 브랜드들이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돌체&가바나가 밀레니얼 세대에 포커스를 맞춘 광고와 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디올은 프리-폴 컬렉션을 통한 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펜디도 이같은 흐름에 편승해 지난 2월 5일(현지 시간)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F is For...' 런칭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 정통한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은 펜디의 봄 광고 캠페인에 탑 인스타걸 지지 와 벨라 하디드 자매가 캐스팅되면서 이미 예견된 움직임이었다.
펜디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은 'F is For...'은 '새로운 로마'를 대표하는 것으로 묘사한 인물과 장소가 특징이다. 펜디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원한 도시(로마의 별칭)는 고정관념과는 거리가 멀다. 로마는 F IS FOR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역동적이지만 도시적인 젊은이들의 허브다"라고 밝혔다.
또한 "리터치나 필터링을 하지 않은 이미지와 도시 가이드 등을 특징으로 밀레니얼 세대에 의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플랫폼을 통해 '진정성 있는 혁신적 방법'으로 펜디의 새로운 버전을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로마를 미래를 주요 패션 도시 중 하나로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이트에는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담고 있는 5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었다. '프릭스(Freaks)'는 플랫폼의 비전을 설명하고, '풀고어(Fulgore)'는 모두 아이폰 7으로 촬영한 패션 화보를 소개하고 있다. '페이스(Faces)'는 펜디의 '영 크루' 모델들과 다른 멤버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프리덤(Freedom)'은 먹고 마시고 춤 출 수 있는 핫 플레이스를 리스트업했으며, '피어리스(Fearless)'는 아트와 뮤직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F is For...'는 팬들이 실생활에서 브랜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앞으로 콘서트, 파티, 그리고 패션쇼 같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라이브 행사는 미고스(Migos), 메트로 부민(Metro Boomin), 21 세비지(21 Savage), 릴 우즈 버트(Lil Uzi Vert)를 포함한 유명 힙합 가수들의 공연이 선보이는 뉴욕패션위크 파티로 시작될 예정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펜디의 변신이 코치의 리브랜딩 혹은 올리비에 루스텡의 지휘하는 발망의 리-디렉션 만큼 효과적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단지 시간이 말해 줄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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