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2-06 |
2017 가을/겨울 뉴욕 남성복 컬렉션 스트리트 잇스타일은 '모피'
2017 가을/겨울 뉴욕 남성복 컬렉션 스트리트 패션은 대부분 코트와 재킷 등 두툼한 아우터웨어를 캐주얼한 아이템과 믹스&매치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모피 코트는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지난 1월 30일부터 4일간 뉴욕에서는 2017 가을/겨울 뉴욕 남성복 컬렉션이 개최되었다. 런던과 밀라노, 피티 워모, 파리로 이어진 2017 가을/겨울 남성복 패션 위크 스트리트 패션에서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컬렉션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제시했던 '젠더리스'와 '앤드로니저니스' 트렌드가 이젠 바람이 아닌 리얼-라이프 스트리트 패션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남성복 역시 아름다운 미학을 찾아나선 느낌이다. 좀더 예쁘고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뉴욕 남성복 컬렉션에서 만난 쇼 관람객들에게는 복병이 하나 있었다. 바로 추운 겨울 날씨였다. 어쩌면 가을/겨울 시즌 옷을 미리 선보인 런웨이 무대와 통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전히 뉴욕에는 눈이 내린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남성 미학에 대한 열정만큼은 아주 뜨거웠다.
패션쇼 관람객들은 추운 날씨와 최신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모피 코트를 다수 선택했다. 모피 코트에 캐주얼한 청바지와 스니커즈부터 덜 캐주얼한 트라우저와 스니커즈까지 매치한 다양한 모피 코트 룩을 선보였다. 바야흐로 올 겨울에는 모피 코트의 전성시대를 예고하는 듯 했다.
한편 이번 2017 가을/겨울 뉴욕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날씨 영향을 받은 듯한 다양한 모피 코트와 울 코트 뿐 아니라 문자 캐릭터, 보머, 퍼퍼, 후디, 에슬레저, 구조적인 아방가르드, 테일러드 등 남성복 컬렉션 스트리트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났던 다양한 컨템포러리 스타일이 선보였다.
이제 남성복과 여성복의 차이는 착용자의 DNA만 틀릴 뿐 트렌드에 관련된 욕망에는 경계가 없어지는 '리스 시대'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했다. 뉴욕 남성복 컬렉션 스트리트 패션을 통해 컨템포러리 남성복 패션의 현 주소를 확인해 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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