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7-02-03 |
[리뷰] 2017 Pre-Fall 컬렉션 트렌드 키워드 BEST 13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이 개최되기 전 디자이너들이 미리 공개하는 2017 Pre-Fall 컬렉션에서는 레드 슈트, 강렬한 프린트 등 다양한 트렌드가 제시되었다. 미리 알아두면 유익한 Pre-Fall 컬렉션 트렌드 키워드 13가지를 소개한다.
최근 종료한 파리 오뜨 꾸띄르와 남성복 컬렉션 사이의 11월 이후에 개최되는 2017 Pre-Fall 컬렉션을 무심결에 놓치는 경우가 많다. Pre-Fall 컬렉션은 시즌중에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 외에도 2017 가을/겨울 컬렉션 트렌드를 미리 앞서 제시하는 측면도 크다.
이번 2017 여성복 Pre-Fall 컬렉션에서는 레드 슈트, 40년대의 변화된 드레스, 강렬한 프린트 등이 포함된 새로움과 친숙함 등이 제시되었다. 2월 둘째주부터 시작되는 2017 가을/겨울 여성복 패션위크를 앞두고 미리 알아두면 유익한 2017 Pre-Fall 컬렉션 트렌드 키워드 13가지를 소개한다.
1. 스칼렛 슈트
2017 여성복 Pre-Fall 컬렉션에서 디자이너들은 샤프한 레드 슈트를 대거 선보였다. 랑방과 부츠라 자라르는 캐주얼 느낌이 내재된 스칼렛(Scarlet) 턱시도로 톰보이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지방시의 체리 컬러 슈트는 울트라 슬림 효과를 위해 옷감을 정확하게 잘라내고 정확하게 다시 붙였다. 반면에 스텔라 맥카트니의 박시 재킷과 스토브파이프 트라우저는 포스트 모던한 데이비드 번 분위기를 선사했다.
Lanvin Pre-fall 2017
Givenchy Pre-fall 2017
Stella Mccartney Pre-fall 2017
Altuzarra Pre-fall 2017
Antonio Berardi Pre-fall 2017
Monse Pre-fall 2017
2. 40년대 프록(Frock)
이제는 달콤한 40년대 복고다. 80년대가 현재 패션 트렌드를 지배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2017 Pre-Fall 컬렉션에서는 작품성을 가지고 있는 레이디라이크 드레스 형태의 신선한 1940년대 경향을 소개하고 있다. 프록(Frock)은 가슴 부분과 스커트가 한데 붙은 40년대에 유행한 드레스를 말한다. 다소 유혹적인 패치워크 프록과 스트래피 힐을 신고 있는 보테가 베네타의 모델 아이멜린 발라드는 40년대의 모던한 은막의 스타를 연상시킨다. 미우미우의 발목 길이 혹은 반짝이는 브로치가 무리를 이룬 켈리 그린 드레스 역시 마찬가지다.
Bottega Veneta Pre-fall 2017
Miu Miu Pre-fall 2017
Max Mara Pre-fall 2017
Coach Pre-fall 2017
Prabal Gurung Pre-fall 2017
Nina Ricci Pre-fall 2017
Zac Posen Pre-fall 2017
Altuzarra Pre-fall 2017
Co Pre-fall 2017
3. 시크한 프레피 룩
교복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격자무늬 아가일(Argyle) 프린트는 두꺼운 소재의 양말이나 캐주얼한 겨울용 스웨터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시즌 아가일 프린트는 스텔라 맥카트니, 소니아 리키엘, MSGM 등에서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변신했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시선을 사로잡는 컬러 콤비네이션의 클래식한 다이아몬드 패턴의 니트 룩을 선보였다.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 역시 레이어드와 바이어스로 모던함을 강조한 아가일(1920년대부터 브랜드의 시그너처 패턴) 프린트에 올인했다.
Stella Mccartney Pre-fall 2017
Pringle Of Scotland Pre-fall 2017
Sonia Rykiel Pre-fall 2017
MSGM Pre-fall 2017
Kenzo Pre-fall 2017
Miu Miu Pre-fall 2017
Bottega Veneta Pre-fall 2017
Chloe Pre-fall 2017
4. 반짝이는 장식용 금속조각
아마존 시리즈 'Z'에서 재즈 시대의 아이콘이자 사교계 거물인 소설가 젤다 피츠제럴드를 연기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리치는 휘황찬란한 정교함과 화려함을 갖춘 스팽글 장식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Pre-Fall 컬렉션에서 샤넬의 스팽글 장식 턱시도와 발렌티노와 에르뎀의 반짝이는 드레스 등에서 환상적이고 화려한 룩을 연출한 스팽글 장식들이 선보여졌다.
Chanel Pre-fall 2017
Valentino Pre-fall 2017
Erdem Pre-fall 2017
Altuzarra Pre-fall 2017
Nina Ricci Pre-fall 2017
Michael Kors Pre-fall 2017
Thom Browne Pre-fall 2017
Stella Mccartney Pre-fall 2017
Emilio Pucci Pre-fall 2017
Roberto Cavalli Pre-fall 2017
5. 프린지의 귀환
술 장식을 의미하는 프린지가 2017 Pre-Fall 컬렉션에서서 주목을 받으며 되돌아왔다. 프린지 스타일은 보헤미안 감성의 닳거나 혹은 풀어진 형태로 제시되었다. 크리스토퍼 케인과 발망, 사카이, 빅토리아 베컴 등에 나타난 올이 풀린 룩에 주목해 보자.
Christopher Kane Pre-fall 2017
Balmain Pre-fall 2017
Sacai Pre-fall 2017
Chanel Pre-fall 2017
Diane Von Fustenberg Pre-fall 2017
Stella Mccartney Pre-fall 2017
Prabal Gurung Pre-fall 2017
Victoria Beckham Pre-fall 2017
6. 울트라 시크 스웨트 슈트
최근 운동복을 뜻하는 스웨트 슈트가 패션의 잇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구찌가 선보인 장식적인 플로랄 프린트 세트 또는 팔라초 팬츠(통이 넓은 여성용 바지)에 대응하는 에슬레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트렌드는 아담 립스, 오프-화이트의 프렌치 테리 직물(고리모양의 보풀)에서 놀라울 정도로 우아하게 변주되었다.
Gucci Pre-fall 2017
Bottega Veneta Pre-fall 2017
Off-White Pre-fall 2017
Emilio Pucci Pre-fall 2017
Adam Lippes Pre-fall 2017
Jonathan Simkhai Pre-fall 2017
Dion Lee Pre-fall 2017
Versus Pre-fall 2017
7. 카무플라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핵 위기 등에 따른 지구 종말을 경고하는 '운명의 날 시계'가 30초 앞당겨졌다. 일명 전 세계적인 인위적인 소멸이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과 함께, 카무플라주는 갑자기 그 어느 때 보다 관련성이 높아 보인다. 디자이너들은 2017 Pre-Fall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카무플라주를 선보였다. 베르사체는 '바로크-플라주 '라는 타이틀 패턴으로 밝은 파카와 모피 망토를 선보였다. 사카이, 닐리 로탄과 같은 디자이너들은 섞거나 혹은 두드러진 어반 룩으로 슈트를 선보였다.
Versace Pre-fall 2017
Moschino Pre-fall 2017
Sacai Pre-fall 2017
Nili Lotan Pre-fall 2017
Julien David Mens fall 2017
6397 Pre-fall 2017
Maison Kitsune Pre-fall 2017
8. 가을 플로랄
봄 시즌을 위한 플로랄은 늘 기발하고 획기적이었다. 그러나 2017 Pre-Fall 컬렉션에서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플로랄은 옷에 꽃이 활짝 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프로랄이었다. 발렌티노는 인타르시아 플로랄 모피 코트를 같은 프린트의 세퍼레이트 위에 레이어드했다. 조셉 알투자라는 니-하이 부츠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태피스트리 플로랄 드레스를 선보였다. 또한 겐조의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은 자신들의 2017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에서 매쉬-업 히비스쿠스((무궁화속에 속하며, 화려한 색의 큰 꽃이 피는 열대성 식물) 패턴을 선보였다.
Valentino Pre-fall 2017
Kenzo Pre-fall 2017
Gucci Pre-fall 2017
Altuzarra Pre-fall 2017
Fausto Puglisi Pre-fall 2017
Christian Wijnants Pre-fall 2017
MM6 Maison Margiela Pre-fall 2017
Mother of Pearl Pre-fall 2017
9. 올 어바웃 레이스
2017 Pre-Fall 컬렉션에서 디자이너들은 다시 레이스 소재와 사랑에 빠졌다. 디올의 블랙 크로셰 팬츠슈트, 끌로에의 리틀 블랙 드레스, 그리고 펜디의 핑크 도일리 드레스 등에 주목해보자.
Dior Pre-fall 2017
Fendi Pre-fall 2017
Chloe Pre-fall 2017
Givenchy Pre-fall 2017
Public School Pre-fall 2017
Alberta Ferretti Pre-fall 2017
No.21 Pre-fall 2017
Nina Ricci Pre-fall 2017
10. 야구 모자
리한나,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 등 인스타 셀러브리티들 덕분에 '대드 햇' 혹은 '베이스볼 캡'이라고 불리는 야구 모자가 올해 인기있는 스트리트 스타일로 부상할 예정이다. 발렌시아가와 베트멍을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뎀나 즈바살리아가 일등공신이다. 2017 Pre-Fall 컬렉션에서 미우미우의 뚜껑을 아름답게 장식한 모자, 디올의 신문팔이 소년 스타일의 모자, 디온 리의 포스트 놈코어 분위기의 심플한 펠트 캡 등이 주목을 받았다.
Miu Miu Pre-fall 2017
Dior Pre-fall 2017
Miu Miu Pre-fall 2017
Preen Pre-fall 2017
Dion Lee Pre-fall 2017
11. 인습에 얽매이지 않은 애니멀 프린트
패션에서 가장 많이 응용되는 프린트는 레오파드, 고양이 등 고양이과 동물이다. 칼 라거펠트와 그레이스 코딩턴 등 고양이를 좋아하는 패션 인사도 많다. 그러나 2017 Pre-Fall 컬렉션에서 디자이너들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동물 프린트를 선보였다.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호랑이 모피 후디 망토와 새끼 고양이가 프린트된 스커트, 그리고 토끼 스웨터에 모든 동물들을 가득 채웠다. 코치 1941은 골든 리트리버와 아이리쉬 세터와 같은 사랑스러운 개를 강조한 인타르시아 스웨터를 선보였다. 빅토리아 베컴은 흥미로운 백조 프린트를 선보였다.
Gucci Pre-fall 2017
Coach Pre-fall 2017
Victoria Voctoria Beckham pre-fall-2017
Raquel Aallegra Pre-fall 2017
Stella Jean Pre-fall 2017
Yigal Azrouel Pre-fall 2017
Markus Lupfer Pre-fall 2017
12. 키치 프린트
2017 Pre-Fall 컬렉션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프린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점은 아기일 무늬부터 플로랄과 카무플라주 등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들의 프린트 작업이 한층 다양화, 세분화되었다는 점이다. 트렌드 대세로 등장한 반짝이보다 대신 프린트를 최대한 많이 선보였으며 특히 남다른 패턴 트레드가 등장했다. 지방시가 선보인 레트로 풍의 타일을 붙인 듯한 키치 그래픽 슈트(블라우스와 부츠도 같은 톤으로 매치했다)와 펜디의 기하학적인 셔츠 드레스가 주목을 받았다.
Givenchy Pre-fall 2017
Fendi Pre-fall 2017
Missoni Pre-fall 2017
Bottega Veneta Pre-fall 2017
Hermes Pre-fall 2017
Dior Pre-fall 2017
Orla Kiely Pre-fall 2017
13. 샤프한 구조주의
지난 몇 시즌 동안에는 파자마와 스웨트, 슬립 등으로 인한 여유로운 실루엣의 애티튜드가 대세를 이루었다. 그러나 디자이너들 올해들어 샤프한 형태의 구조주의를 다시 반영했다. 건축주의에서 디자인 영감을 반영했으며 볼륨과 형태를 새롭게 강조한 스타일들이 다수 선보였다. 디올의 조각같은 케이프, 뮈글러의 날카로운 어깨의 슈트 등이 대표적이다.
Dior Pre-fall 2017
Mugler Pre-fall 2017
Narciso Rodriguez Pre-fall 2017
Acne Studios Pre-fall 2017
Delpozo Pre-fall 2017
Jil Sander Pre-fall 2017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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