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7-02-01 |
[스타일n]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다시 빠져보는 ‘키튼 힐’의 매력
하이힐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플랫 슈즈를 절대 신을 수 없다면 ‘키튼 힐’에 주목하자. 디자인과 소재에 따라 양파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키튼 힐이 올 시즌 잇 아이템으로 돌아왔다. 클래식한 여성스러움에 섹시미까지 겸비한 키튼 힐을 신고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걸어보자!
올 봄에는 잠시 무시무시한 킬힐에서 내려와도 좋을 듯 하다. 몇 년 전부터 키튼 힐의 인기가 서서히 상승하더니 올 봄 시즌에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굽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이힐만큼 섹시하고, 플랫 슈즈만큼 편안한 키튼 힐을 통해 엣지 있고 센스 있는 발끝을 완성해보자.
앙증맞은 고양이 발 모양에서 명칭이 유래한 키튼 힐은 ‘새끼고양이(Kitten)’와 ‘힐(heel)’의 합성어로 약 3-5cm 정도의 낮은 굽을 가진 구두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미들힐보다 두께가 얇은 것이 특징이다. 원래는 50년대 소녀들이 하이힐을 신기 전에 연습하던 트레이너 슈즈였다. 하지만 50년대 패션 아이콘인 오드리 햅번이 즐겨 신으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잇아이템’ 으로 등극했다.
↑사진 = 키튼 힐을 즐겨 신던 '오드리 햅번'
킬 힐과 컴포트 슈즈의 절충안인 키튼 힐은 탁월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특히 우아하면서도 동시에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기 때문에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멀티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파워 우먼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와 전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물론 애슐리 올슨과 미란다 커와 같은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키튼 힐을 즐겨 신으면서 대중들 사이에게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 영향력은 올 봄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져 뒤가 뻥 뚫린 뮬 디자인과 앙증맞은 굽을 독특하게 표현한 키튼 힐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좌측부터)테레사 메이, 미셸 오바마, 애슐리 올슨, 미란다 커
↑사진 = (좌측부터) 아크네 스튜디오, 프라다, 셀린느 2017 봄/여름 컬렉션
키튼 힐은 격식 있는 포멀한 옷차림은 물론, 캐주얼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다. 슬링백 디자인의 키튼힐에 슬랙스나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플레어 원피스에는 앞코가 둥근 파스텔 계열의 키튼 힐을 매치하면 걸리시한 감성 무드가 느껴져 사랑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반면 섹시한 매력의 스틸레토 키튼 힐은 미디 스커트나 스키니 진과 코디하면 오피스 룩으로 부족함이 없다.
투톤으로 이루어진 키튼 힐은 세련미를 연출할 뿐 아니라, 양말을 함께 코디 할 경우 고양이 같은 느낌이 풍겨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발등이 보여야 좀 더 길어 보이고 섹시해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참고로 의상이 미니멀하면 슈즈는 과감한 컬러감을 강조한 키튼힐을 신고, 반대로 의상이 화려하면 옷 컬러 중 비슷한 색상의 무난한 키튼 힐로 매치하는 ‘밸런스’ 조절을 잊지 말자.
패션엔 이다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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