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1-31 |
2016년 온라인 매출 18.1% 성장, 불황에도 강세 지속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소비행태 변화, 오픈 마켓ㆍ소셜 커머스 폭풍 성장
지난해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2015년 보다 18.1% 늘어났다. 이것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저렴한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26개의 매출 동향(매출액은 비공개)을 조사한 결과 전체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8.5%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잔뜩 위축됐는데도 유통업체 매출이 늘어난 것은 온라인 매출 증가에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2015년 대비 8.5% 증가한 가운데, 오프라인 4.5% 성장한 반면, 온라인 18.1% 신장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하는 추세가 지속됐으며, 오픈마켓 중심으로 매년 두 자리 이상의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유통업체 전체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출은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의 성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 가운데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통 업태별 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 및 SSM의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1인 가구 수 증가 및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과 온라인(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유통몰)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의 영향을 받은 가전/문화, 유명브랜드제품 등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고 패션과 식품 등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2015년 대비 오픈마켓(21.5%), 소셜커머스(13.5%), 종합유통몰(10.9%) 모두 매출이 증가하면서 3년 연속 성장세가 지속됐다.
오픈마켓은 온라인ㆍ모바일 중심의 소비행태 변화 및 오픈마켓에 입점한 백화점 등의 맞춤형 프로모션 등으로 패션의류(39.9%) 및 화장품(30.6%) 등 전체 상품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소셜커머스는 오픈마켓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패션의류 부문의 매출 하락(-8.0%)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부문(52.3%)과 생활가구(40.3%), 가전전자(27.2%)의 매출 호조로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종합유통몰은 오프라인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업계 특성상, 다른 온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비중이 큰 식품(13.9%/32.1% 비중)과 스포츠부문(29.8%/8.4% 비중)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보면 2015년 대비 편의점은 18.2%, 백화점은 3.3% 매출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1.4%, SSM -0.8%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의 매출 증가는 점포수 증가(12.8%)와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의 적극적 대응, 즉석•신선식품 인기상승(46.7%) 및 담배가격 상승 효과 등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백화점은 대형가전과 해외명품 등 고가 상품의 판매 호조, 코리아세일페스타 및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했고, 식품(5.5%), 의류•잡화(1.3%)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온라인 부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과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로, 식품부문의 상승(0.5%)에도 불구하고 비식품군(-4.1%)은 매출이 부진했다.
< 자료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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