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7-01-18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의 개성넘치는 '우먼 리더 룩' 40

마가렛 데처에 이어 26년만에 여성 영국 총리로 임명된 테레사 메이는 보수 정치인 답지않은 개성넘치는 패션감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보그> 2017년 4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하며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리더 패션인 테레사 메이 스타일을 소개한다.




지난해 테레사 메이가 영국 수상으로 임명되자 패션지 미국판 <보그>는  가슴 골이 드러나보이는 듯한 원피스와 새빨간 구두로 포인트를 준 테레사 메이 신임 총리를 '영국 정치계에서 가장 스타일이 뛰어난 사람' 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 4월호 <보그>의 표지 모델로 캐스팅하며 새로운 패션 아이콘의 탄생을 알렸다.


신임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Theresa May)는 스타일에 관한한 항상 외향적이고 당당하다. 26년만에 마거렛 대처에 이어 두번째 영국 여성 총리로 임명되었을 때 선보인 그녀의 대담한 의상은 그녀만의 남다른 자부심과 자신감을 부각시키는데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하이힐이나 디자이너 의상을 입는 것 자체를 기피하지 않았다.     



지난해 그녀는 '위민 인 더 월드 서밋'(Women in the World summit)에서의 연설에서 "나는 옷을 좋아하고 신발을 좋아한다. 직장에서 여성들이 직면하는 도전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여러분이 재능이 있으면서도 옷을 좋아할 수 있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옷을 좋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레사 메이가 무릎 위까지 노출한 피트 앤 플레어 드레스를 입고  '프라이드 오브 브리튼 어워즈(Pride of Britain Awards)' 행사장에 나타났을 때 논란이 일었다. 한 트워터 사용자는 '무릎을 가려야 한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테레사 메이가 착용한 새틴 드레스는 우아하면서도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 다른 파워 우먼들처럼 테레사 메이의 옷차림은 겸손하지만 여전히 개성이 넘친다.


지난 2002년 보수당 사상 최초의 여성 당 의장에 지명됐을 때 신었던 그 유명한 호피무늬 펌프스는 그녀의 상징이 됐다. 테일러드 컬러블록 코트와 조화를 이룬 이 스타일은 정중동을 잘 표현한 여성 리더의 패션 미학을 선보였다. 이후 그녀는 호피 무늬 구두 외에 작은 금속 스파이크가 사방으로 돌출한 구두, 입술 모양이 그려진 구두, 사이하이 부츠 등을 신고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신발을 신고 대담하게 행동했으며 모든 여성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을 것을 촉구했다. 




테리사 메이 스타일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커다란 목걸이와 함께 목선을 강조한 패션이다. 훤칠한 키와 날씬한 몸매가 매력적인 그녀는 목선 역시 아름답다. 스스로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담한 목걸이를 자주 매치해 전체적으로 시원한 실루엣을 선보인다.


두 번째로는 구두 수집이 취미인 구두 마니아다. 그녀는 미드 <섹스앤더시티>의 캐리 브래드쇼를 능가할 정도로 하이힐을 좋아하는 슈즈홀릭으로 그녀의 스타일에서 항상 구두를 주목해야 한다. 이외에도 팔찌, 장갑, 가방 등과 같은 액세서리를 의상 컬러에 맞게 잘 매치해 마치 유명 패션지 편집장같은 패션 센스를 뽐낸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구두 수집 취미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나는 늘 여성들에게 '고정관념에 맞추려 하지 말고 당신 자신이 되라'고 말한다. 만일 당신 개성이 옷 또는 신발을 통해 보인다면 그렇게 하라"고 답했다.


다음에 소개하는 자신의 업무을 수행하면서 입었던 그녀의 공식적인 온-듀티 스타일을 살펴보면, 과감한 프린트와 컷 혹은 컬러가 비즈니스 우먼들에게 아주 적합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정치인이라고 해서 너무 경직되고 답답한 스타일을 고수하기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과감하게 연출해 당당함과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실용주의 개혁가'로 평가받고 있는 테레사 메이는 1956년 영국 남부 이스본에서 성공회 성직자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후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이후 민간기업에서 금융 컨설턴트로 12년간 일했다.


1997년 영국 남동부 버크셔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생활을 시작, 현재 20년 경력의 정치 베테랑으로 철의 여인 마가렛 데처에 이어 26년만에 여성 영국 총리로 임명되었다. 슬하에 자녀는 없고, 1980년 옥스포드 동문인 필립 메이와 결혼했다.


'프라이드 오브 브리튼 어워즈(Pride of Britain Awards)' 행사에서 착용했던 영국 디자이너 아마다 웨이클리의 미드나잇 블루 피트&플레어 새틴 드레스. 의상과 컬러를 맞춘 힐이 구두 마니아답다.




대담한 컬러블록 코트




레오파드 로퍼




스포티한 집-업 슈트




퍼플 시프트 드레스




대담한 그래픽 프린트 드레스




영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격자무늬 팬츠 슈트




자신의 스타일 포인트인 눈길을 사로잡는 목걸이에 매치한 밝은 블루 재킷




자신의 파워 컬러를 강조한 레드 롱 코트




자수를 놓은 이브닝 힐이 매력적이다




진주 초커와 사이키델릭 팔찌가 돋보이는 스타일




구조적인 느낌의 블록 힐




드레스와 컬러를 맞춘 대담한 선 햇과 진주 목걸이, 그리고 가죽 장갑으로 매치한 스타일




자신이 파워 컬러를 강조한 레드 스타일의 화룡정점, 멀티 컬러 키튼 힐




의상과 컬러를 맞춘 눈길을 사로잡는 원석 목걸이




나비 매듭으로 장식한 슈즈




아주 경쾌해 보이는 경량의 블라우스




스터드로 장식한 로퍼




진한 황록색의 블레이저




앙증맞은 화이트 롱 글로브




희미하게 빛나는 레드 카펫 앙상블




장갑과 매치한 텍스추어가 돋보이는 윈터 부츠




진주 장식으로 마무리한 슈즈




럭셔리한 느낌의 모피 코트




트위드 앙상블




몸에 딱 붙는 섹시한 레드 드레스




신선한 컬러가 돋보이는 가죽 플랫 슈즈




오버 더 니 부츠




영국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니커즈




눈길을 사로잡는 슬링백 슈즈




허리를 벨트로 묶은 내추럴 스타일




프린트 스카프로 강조한 스커트 슈트 스타일




자수로 장식한 가운




패치워크 블레이저




클래식한 레드 핸드백




다채로운 스트라이프 슈즈




색다른 느낌의 체인링크 목걸이




더블 브레스티드 그래픽 코트




정제된 느낌의 플로랄 코트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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