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1-17 |
알리바바, 럭셔리 브랜드와 '빅 데이터 위조방지 동맹' 결성
중국의 리테일 대기업 알리바바가 루이비통, 스와로브스키 등과 함께 '빅 데이타 위조 방지 동맹'을 결성했다.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위조 제품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단계로 보인다.
지난 1월 16일(현지 시간)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라바바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위조품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빅 데이터 위조방지 동맹(Big Data Anti-counterfeiting Alliance)'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동맹을 맺은 회원사들에게 첨단 기술 지원과 위조 방지 장치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며, 그 대신 글로벌 브랜드들은 'IP 인증 노하우 및 우조 방지 데이터'와 같은 러소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동맹 기업들 사이에서 수집된 정보가 알라바바 플랫폼에 존재하는 불법 복제 목록을 방지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법적 조치, 조사, 기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알라바바는 마이클 코어스에 의해 '우리의 가장 위험하고 파괴적인 적'으로 간주되어 패션계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했었다. 미국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는 워싱턴 D.C를 기반으로 하는 그룹이 알라바바를 포함한 새로운 '제너럴 멤버십'을 시작한 이후 국제 위조 방지 연합(International Anti-Counterfeiting Coalition)을 탈퇴했다. 구찌 역시 마이클 코어스에 이어 IACC를 탈퇴했다(동시에 알리바바는 구찌의 소유주인 커링 그룹으로 부터 자사 브랜드의 위조품 판매에 대한 소송을 당했다). 결국 IACC는 새로운 멤버십 카테고리를 중단했다.
이후 알리바바는 위조 제품에 대한 정책을 강화했으며 14개월만에 중국 전자 상거래 대기업은 3억8천만개의 제품 목록을 삭제헸으며 아울러 알라비바 역시 소유주인 이베이와 유사한 중국 사이트 타오바오(Taobao)의 18만 매장을 폐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 무역 대표부는 타오바오를 '짝퉁시장(Notorious Markets)' 블랙리스트에 다시 올렸다.
새해가 시작된 지난 1월 4일(현지 시간) 알리바바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플랫폼에서 짝퉁 스와로브스키 시계를 판매한 업체 2곳에 대해 소송을 걸었다. 알리바바가 자사 쇼핑몰 업주를 대상으로 소송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짝퉁 시장’ 블랙리스트에 다시 오른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제소를 통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알리바바의 마원 회장은 5년 안에 미국 내 백만명 일자리 창출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초 뉴욕에서 미국의 새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방문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에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을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타워를 방문한 LVMH의 CEO 베르나르 아르노를 맞이하기도 했다.
패션엔 유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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