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1-16 |
PETA가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주주가 된 이유는?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이 LVMH의 이구조틱 스킨(exotic skin) 사용을 막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압력 행사에 들어갔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이 LVMH의 이구조틱 스킨(exotic skin) 사용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에르메스, 프라다 등 럭셔리 브랜드의 퍼 사용 반대 운동을 주도했던 PETA는 '여전히 럭셔리 기업에서 행해지는 동물 권리 침해 행위와 맞서기 위해 루이비통의 모회사인 LVMH의 주식을 구입해 동물 권리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행동주의 그룹이 베트남의 악어 가죽 산업에 대한 동영상을 공개한지 한달 만에 나온 행동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가죽을 위해 사육되는 악어의 살인을 그래픽으로 묘사한 동영상이 PETA 성명서에 함께 첨부되었다.
PETA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파충류들은 수천개의 작은 콘크리트 우리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일부 파충류는 도살되기 전인 15개월동안 자신들의 몸보다 훨씬 더 짧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농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악어의 목부분을 난도질 한 다음 상처에서 피가 쏟아지면 금속 막대를 악어의 등뼈 아래로 집어 넣는다. 한마리 악어는 껍질을 벗긴 후에도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으며 전문가들에 의하면 악어는 척추가 절단되고 혈관이 절단된 후에도 1시간 이상 의상을 유지하는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LVMH의 환경 책임자 실비 베르나르(Sylvie Bernard)는 "루이비통은 이러한 무자비한 방법을 저지른 파트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동물들이 고통과 관련된 잔인한 방법은 분명히 우리의 원칙과 규칙과는 모순이 된다"고 주장하며 PETA 주장에 응답했다. 또한 LVMH는 자신들에게 럭셔리 악어 제품을 공급하는 싱가폴의 무두질 공장 헹롱(Heng Long)은 2014년부터 베트남에서 공급된 가죽을 구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물 권리 그룹은 LVMH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판단, 기업 내부 브랜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지분 매입 방식을 통해 동물 권익보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프라다의 타조 가죽 시용과 에르메스 버킨 백의 악어 가죽 사용에 대처하기 위해 이전에 PETA가 사용했던 것과 같은 전술이다.
마지막으로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는 "거리에서의 시위부터 주주회의에서의 연설에 이르기까지 PETA는 LVMH가 파충류 가죽으로 만든 가방, 시계밴드, 신발 판매를 중단하도록 계속 압박을 가힐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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