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1-13 |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 새 로고와 웹사이트로 새 출발
현재 조나단 선더스가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고있는 상징적인 미국 브랜드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가 뉴욕패션위크에 앞서 새로운 로고와 웹사이트를 공개하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디자이너 조나단 선더스가 지난해 5월 미국의 상징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총괄하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로 영입했다.
지난해 조나단 선더스를 영입한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컬러와 프린트에 관한 조나단의 탁월한 감각과 우수한 디자인, 그리고 여성들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열의는 앞으로의 DVF가 창의적인 면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매우 완벽하다고 본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조나단 선더스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신이 이 시대와 매우 잘 맞아떨어진다. 그다음 단계로 향하는 단계에 함께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DVF의 새로운 총괄 본부장으로서 임하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조나단 선더스 영입 이후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우아하고 매력적인 2016 가을 프리젠테이션에 이어 여성이 중심이 되는 옷을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의 미션을 재정비하기 위해 상징적인 미국 브랜드는 뉴욕패션위크르르 잠시 쉬고 약속된 프레스를 상대로 한 조용한 프리젠테이션으로 대신했다.
조나단 선더스 특유의 화려한 패턴 플레이를 선보인 데뷔 무대인 2017 봄/여름 컬렉션은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반면 회사의 초대 CEO 파올로 리바는 불과 18개월만에 회사를 떠났다. 즉 DVF는 선더스의 디자인과 광범위한 메시지를 통헤 공식적으로 리셋 버튼을 눌렀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그리고 지난 1월 12일(현지 시간) DVF는 새로운 로고와 웹사이트를 리런칭하면서 브랜드 재부팅을 위해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랜드는 또다른 리브랜드 라벨 생 로랑을 연상시키는 심플한 산세리프 형식의 서체를 보여주었다. 한편 웹사이트는 깨끗하고 이미지가 많았으며 전체적으로 새로운 로고와 동일한 컬러인 카나리아 옐로를 사용했다. 그것은 조나단 선더스의 사토리얼 DNA를 반영한 명량하고 선명한 컬러였다. 적어도 페미닌한 핑크는 아니었다.
DVF가 올 2월 뉴욕패션위크의 활주로로 돌아갈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DVF의 대변인 역시 이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매끄럽고 컨템포러리한 재런칭 타이밍을 아주 전략적으로 보인다. 패션먼스가 몇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현재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는 '현장 직구' 컬렉션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명예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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