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1-06 |
후드 티셔츠, 스트리트에서 하이패션 영역으로 입성하다
90년대 쿨 키즈 패션 공식으로 후디, 데님, 트랙수트 등 스트리트 패션 점령
↑사진 = (좌측부터) 베트멍, 베트멍, 알렉산더왕, 토미힐피거 컬렉션
80~90년대 스트리트 스타일의 대표 아이템이었던 후드 티셔츠 (이하 후디)가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트리트와 런웨이를 넘나들며 하이패션의 영역에 당당히 입성한 후디는 90년대 스타일의 새로운 패션공식을 만들어가며 매출 효자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베트멍(VETEMENTS)」의 후디는 재고를 찾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의 홍보 담당자는 "베트멍의 후드는 입고되는 즉시 품절되는 인기 아이템"이라고 말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후디는 스트리트 패션을 주도하고 있다.
'베트멍' 하면 떠오르는 후디는 리한나부터 지드래곤까지 입어 이미 전세계적으로 후디 붐을 일으켰으며 국내에서도 후디와 함께 연출하는 데님, 트랙수트가 90년대 쿨 키즈들의 새로운 패션 애티튜드가 되고 있다.
「베트멍」은 과장되게 큰 옷들, 패션으로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옷들을 컬렉션에서 선보이며 우리의 편견을 뛰어넘는 파격으로 짧은 시간에 전 세계 패션계를 사로 잡았으며 패션을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등 대담한 시도로 생경한 여성성을 완성했다.
이미 세계 패션계는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하게「베트멍」 효과를 수용, 각종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후디가 대거 등장했다.
↑사진 = 해외 후디 스트리트 패션
↑사진 = 해외 후디 스트리트 패션
국내에서도 「베트멍」효과에 힘입어 다양한 오버사이즈 후디가 선보여지고 있으며 주요 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가을시즌 이후 후드 티셔츠 판매량이 전년 대비2~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27일 발표된 2016 패션뷰티 앱 '스타일쉐어' 소비자 검색 키워드 1위는 '후드 티'가 차지할 만큼 후디에 대한 대중의 인기 매우 높다.
지드래곤, 티파니, 아이유 등 많은 국내 셀럽들도 앞다투어 다양한 후디를 데님, 레깅스, 스커트 등 여러 아이템들과 매치하며 트렌드에 발 맞추는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선보였다.
↑사진 = 후디를 착용한 국내 셀럽들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드래곤 / 티파니/ 소유 / 아이유
특히 여배우들 사이에서는 키덜트 감성에 복고풍이 더해져 캐릭터를 활용한 개성만점 후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홀하우스(HOLL HAUS)」와「팬콧(PANCOAT)」이 시즌에 앞선 다양한 캐릭터 후디를 출시하며 주목 받앗는데 이에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는 핫 셀럽들에게 노출되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여배우 왕지혜, 임지연 등은 디즈니 캐릭터로 유명한 '앨리스'가 적용된 후디를 드라마 속에서 착용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해당 제품은 캐주얼 브랜드「홀하우스」 아이템으로 앨리스 캐릭터와 핑크,화이트의 밝은 계열 컬러 후디가 만나 캐주얼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스타일이 연출 가능하다.
한편, 베트멍의 성공적인 스포츠 웨어 럭셔리화 이후, 기존 스트릿 웨어에 속한 후디가 하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복고 열풍에 힘입어 후디의 인기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좌측부터) 왕지혜 '사랑은 방울방울'/ 임지연 '불어라 미풍아'
↑사진 = (좌측부터) 자라, 팬콧, 3QR 제품
패션엔 이다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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