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7-01-04 |
[무비패션] 워너비 재키! 나탈리 포트만의 '60년대 재키 스타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세기의 패션 아이콘 재클린 케네디의 퍼스트레이디 시절을 다룬 영화 <재키>가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재클린을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의 <재키>를 통해 지금 봐도 멋스러운 60년대 ‘재키 스타일’을 만나 보자.
새 영화 <재키>는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생애 가장 극적인 순간인 존F. 케네디 암살 이후부터 세기의 장례식이 열리던 날 까지 재구성한 작품이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퍼스트레이디로 남아 있는 재클린 케네디의 시점으로 그려진 이 영화는 세계 유력 매체가 선정한 ‘2016 올해의 영화 TOP 10’ 에 선정될 뿐만 아니라 이미 15관왕을 달성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로 국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 영화 <재키>는 영화 <블랙스완>을 제작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16년에 걸쳐 준비한 작품으로 매력적인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다. 특히 <블랙 스완>으로 오스카 여우 주연상을 탄 나탈리 포트만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도 강력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보그 닷컴이 선정한 2016 가장 패셔너블한 영화 10편에도 그 이름을 올렸다.
↑사진 = 영화 <재키> 스틸 컷
‘재키’는 언론이 그녀에게 붙여 준 애칭으로, 재클린 캐네디는 1960년대 미국의 최연소 퍼스트레이디로 유명했지만 남편의 갑작스런 암살로 퍼스트레이디 자리를 떠난 후에도 계속 대중들의 주목을 받으며 20세기 내내 네버 엔딩 스타일 아이콘으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프랑스계 조부모의 혈통과 타고난 패션 감각으로 가꾼 재클린의 단아한 외모와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은 많은 여성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까지 대중들의 스타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클린 캐네디는 파스텔 컬러의 의상을 즐겨 입어 우아하고 화사한 스타일을 다수 선보였다. 여기에 장식을 배제한 간결한 라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감이 돋보이는 의상에 우아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을 즐겨 입었다.
또한 자신의 시그니처가 된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나 필 박스 형태의 모자를 매치하는 남다른 코디도 특징이다. 이렇게 ‘재키 룩’은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을 감춘 우아함,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 묻어나는 균형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어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역시 그 연장선이다.
↑사진 = 재클린 케니디 (좌) / 영화 <재키> 속 나탈리 포트만 (우)
↑사진 = 재클린 케니디 (좌) / 영화 <재키> 속 나탈리 포트만 (우)
↑사진 = 재클린 케니디 (좌) / 영화 <재키> 속 나탈리 포트만 (우)
아마도 나탈리 포트만처럼 강인한 여성인 재클린 캐네디를 잘 연기하는 배우는 없을 듯 하다. 그만큼 캐스팅은 성공적이었다. 문제는 의상이었다. 특히 존 F. 캐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이 일어났던 60년대 당시 상황을 묘사하는 데는 의상만큼 확실한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코스튬 디자이너 매들린 포테인이 참여해 생기를 불어 넣은 의상들은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영화 완성도는 더 완벽했는지 모른다. 특히 재키가 패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당시 퍼스트레이디의 옷장은 그녀를 묘사하는 필수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에 아주 중요했다.
테일러드 슈트는 그녀가 지적이라는 것을 의미했고, 필박스 모자는 그녀가 늘 액세서리로 이용할 수 있는 우아한 것을 미리 준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그녀의 시그너처인 선글라스는 그녀가 대중들로부터 스스로 자신을 보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가 존 F. 캐네디 암살 이후 스스로 준비될 때까지 자신의 상징이 된 핑크 슈트 벗기를 거부한 것도 심리적인 배경으로 봤을 때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 이런 다양한 그녀의 모습이 영화 속 ‘재키’ 나탈리 포트만을 통해 다시 선보인다. 영화를 보기 앞서 ‘재키 룩’과 완벽한 스타일 변신을 한 나탈리 포트만과 비교해 스타일과 포즈의 동일성을 찾아 보는 것 도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듯 하다.
패션엔 이다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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