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1-03 |
메리-케이트 & 애슐리 올슨, 무비패션을 통해 본 90년대 스타일
올해는 80년대에 이어 90년대 레트로가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 케이트 & 애슐리 올슨은 국민 쌍둥이에서 탑 디자이너이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이들 자매가 90년~2000년대에 출연했던 무비패션을 통해 90년대 스타일에 빠져보자.
쌍둥이 자매 메리 케이트 & 애슐리 올슨이 90년~2000년대 출영한 영화는 당시 동시대를 살았던 미국의 틴 에이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당시 미국 틴에이저들은 이들 자매가 90년대에 출연했던 영화를 보면서 스크린을 통해 그녀들의 스타일 비결을 따라하면서 자랐다.
생후 9개월부터 아역배우로 활약한 올슨 자매는 현재는 브랜드 '더 로우'와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를 이끄는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했으며 CFDA 올해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다. 또한 157cm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그런지 룩 붐을 일으킨 스트리트 스타일의 개척자들이다.
생후 9개월부터 TV쇼 <풀하우스>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아역스타로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자매는 어느새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국민 쌍둥이에서 탑 디자이너이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이미 12살에 10대 여학생들을 위한 특화 브랜드 메리-케이트 앤 애슐리를 만들어 월마트를 통해 전세계에 화장품, 의류, 생활용품을 팔 정도로 주목을 받은 아이돌 스타였다.
오랜시간에 걸쳐 메리-케이트와 애슐리 자매의 패션 영향력은 대단했다. 미국의 패션걸들은 <할머니네로 우리가 간다>부터 <뉴욕 미니트>에 이르기까지 이들 듀오가 90년대에 출연했던 영화를 보면서 그녀들의 스타일에 공감하고 따라하면서 자랐다.
영화 <아우어 립스 아 실드>의 매디 파커가 유행시킨 프린트 반다나를 사달라고 엄마에게 졸랐던지 혹은 영화 <패스포트 투 파리> 덕분에 벨벳 스파게티 스트랩 칵테일 드레스와 입을 수 있는 나비 핀을 모았던 간에 메리-케이트 & 애슐리 자매는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 자란 90년대 10대들에게는 확고부동한 패션 아이콘이었다.
30대로 접어든 올슨 자매는 사업 파트너로서 제품 디자인이나 사업 방침에 있어 서로 스타일이 무척 다르다고 한다. 이는 영화 속 패션을 통해서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서로의 다른 점이 각자의 독창성을 살려주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케이트 메리는 인터뷰에서 "쌍둥이가 아닌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교감같은 게 있다. 서로 다른 인격체로 다른 인생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이르는 지점은 같다”며 분신과도 같은 쌍둥이 자매의 텔레파시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 자매가 10대 시절에 출연한 무비 패션을 통해 90년대와 뉴 밀레니엄 시대의 스타일을 살펴보자. 트렌드 변화와 함께 같은듯 다른 쌍둥이 패션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어쩌면 90년대를 10대 영 캐주얼 패션에 적용하고자 하는 디자이너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자신들이 출연한 영화 <애들이 똑같아요(It Takes Two)>라는 제목은 농담할 때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쌍둥이 자매지만 추구하는 스타일이 그만큼 달랐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영화 스틸 컷을 통해 이들의 같은 다른 쌍둥이 패션을 확인해 보자.
할머니네로 우리가 간다(1992년)
더블, 더블, 토일 앤 트러블(1993년)
하우 더 웨스트 워즈 펀(1994년)
애들이 똑같아요(1995년)
빌보드 대드(1998년)
패스포트 투 파리(1999년)
스위칭 골스(1999년)
아워 립스 아 실드(2000년)
위닝 런던(2001년)
홀리데이 인 더 선(2001년)
게팅 데어(2002년)
웬 인 로마(2002년)
더 첼린지(2003년)
뉴욕 미니트(2004년)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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