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6-12-29

[결산] 2016 세계 패션계가 주목한 월드 패션 10대 뉴스

현장 직구 패션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의 인&아웃 등 2016 월드 패션 10대뉴스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 세계 패션계에서 이슈가 되었던 뉴스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 직구 패션쇼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의 인&아웃, 그리고 다양성의 확대와 뉴욕의 거리 사진가 빌 커닝햄과 니트의 여왕 소니아 리키엘의 사망 등 올해 역시 다사다난한 이슈들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 한해 가장 주목 받았던 10대 월드 패션 뉴스를 소개한다.


1. 2016 최고의 패션 용어 '현장 직구(See Now, Buy Now)'

 


지난 9월에 열린 2017 봄/여름 패션위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패션 문구는 바로 '현장 직구(See Now, Buy Now)'였다. 기존의 6개월 전에 패션쇼를 선보이는, 기다리는 컬렉션이 아닌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현장직구 컬렉션이 급 부상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지지 하디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첫 현장직구 컬렉션을 진행했다. 처음 타미 힐피거가 인스타걸 지지 하디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을 때 패션업계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지 하디드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상품은 접근가능한 가격대로 즉시 매진되었으며 이에 고무된 타미 힐피거는 지지하디드와 콜라보레이션 파트니십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럭셔리 브랜드가 많은 파리의 경우 '고객은 기다리는 것에 익숙하다'며 대부분 현장직구 컬렉션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톰 포드와 랄프 로렌, 타미 힐피거와 같은 미국 디자이너들과 버버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 베트멍의 댐나 즈바살리아 등 유럽의 일부 젊은 디자이너들은 현장직구 컬렉션을 도입했다. 


즉 현장직구 컬렉션은 적극적인 추진파 뉴욕과 소극적인 관찰자 유럽으로 양분되었다. 결과적으로 버버리와 랄프 로렌, 타미 힐피거 등 현장직구를 추진한 브랜드들은 이익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브랜드들이 이 현장직구 컬렉션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이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소비자 친화적인 '현장직구' 컬렉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요충분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2. 뉴욕 스트리트의 사진작가 빌 커닝햄 사망


전설적인 패션 사진작가 빌 커닝햄(Bill Cunningham)이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뇌졸증으로 사망했다. 모자 디자이너 출신 사진 작가라는 독특한 이력의 빌 커닝햄은 1978년 우연히 촬영한 그레타 가르보의 사진이 <뉴욕타임즈>의 주목을 끌면서 이 신문의 패션전문 사진기자로 채용되어 약 40년동안 일했다. 그는 각계 각층의 뉴요커들의 의상을 촬영해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기록한 '온 더 스트리트'라는 칼럼으로 유명세를 탔다.


패션쇼, 갈라 행사 등 온갖 패션행사의 붙박이였던  빌 커닝햄은 자신의 능력으로 유명인사가 되었으며, 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블루 프랑스 노동자 재킷과 카키 팬츠를 입고 허리에 작은 카메라 백을 묶은 채 자전거를 타고 거리 곳곳을 누벼 그를 모르는 뉴요커가 없을 정도였다.


50년동안 28번째 도둑을 맞아서 29번째로 산 똑같은 자전거를 임종 직전까지 탔다. 뉴욕 패션위크가 열리는 기간에 행사장 근처와 쇼장 안 프론트 등 여러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그의 모습 자체가 아이코닉 이미지로 정착했을 정도였다. 그는  20세기 후반 뉴욕 패션의 산증인이었으며 그의 죽음은 세계 패션계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그의 부재는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 멜라니아 트럼프와 이반카 트럼프


올 한해 동안 트럼프 패밀리 소식은 정치계 뿐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최고의 빅 뉴스였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 나가 당선되는 동안, 두명의 여인인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와 딸 이반카 트럼프는  늘 화제의 대상이었다.


미국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가 된 멜리니아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의 세번째 부인으로 180cm의 큰 키와 화려한 미모를 갖춘 전직 모델 출신이다. 최근에는 보석과 시계 디자이너로 활동중이라고 한다. 블랙& 화이트를 주로 입으며 가끔은 레드 드레스와 같은 강렬한 파워우먼 룩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스틸레토 힐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한편 딸 이반카 트럼프 역시 180cm의 워너비 모델로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스타일 감각이 뛰어나며 패션지 표지 모델로 등장할 정도로 스스로를 브랜드화시켰다. 그녀는 파스텔 컬러와 프로랄 프린트를 활용한 페미닌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고 한다. 


미국 대선 기간중 2차 TV 토론회장에 입고 나온 멜리니아 트럼프의 핑크색 블라우스가 주목을 받았다. 이 블라우스는 목 주변에 리본을 메는 ‘푸시 보우(pussy-bow)’ 스타일이었는데 토론회가 끝난 직후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는 ‘푸시 보우’라는 단어의 검색 빈도가 급증했다. '푸시'에는 여성의 성기라는 뜻도 갖고 있는데, 이틀 전 언론에 유출된 언론에 유출된 2005년 테이프에 도널드 트럼프가 푸시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담패설을 했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딸 이반카 트럼프 역시 지난 11월 아버지와 함께 출연한 CBS 방송 '60미닛츠'를 통해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이반카 트럼프 파인 주얼리' 의 고가 팔찌를 홍보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어쨌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앞으로 4년 혹은 8년동안 패션계 역시 트럼프라는 단어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4. <보그> 잡지 vs 블로거들의 논쟁


지난 9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동안 장외에서 화끈한 논쟁이 벌어져 화제가 됐다. 설전의 주인공은 패션 매거진 에디터들과 패션 블로거들이었다. 먼저 패션지 <보그>의 에디터들이 공격을 했다. 한 에디터는 밀라노 패션쇼장에 나타난 블로거들을 “한심하다” “관심을 끌기 위해 안달 났다” 같은 자극적인 표현으로 몰아세웠다. 이어 “브랜드로부터 돈을 받고 입은 옷을 사진 찍어 올리는 블로거들이 패션의 종말을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에디터들도 “사진 찍히기 위해 교통사고도 감수할 만큼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여자애들이 한심하다” “빌린 옷으로 치장하고 카메라 앞에 서는 여성들도 애석하지만 많은 브랜드가 이에 참여한다는 사실도 괴롭다”고 적었다. 보그닷컴의 패션뉴스 에디터 알렉산드라 코딘하는 "패션쇼 앞 좌석에서 구매를 하고 돈을 지불한 스타일을 찾는 것은 로맨스를 찾아 스트립 클럽에 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에 블로거들도 반격에 나섰다.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30만 명인 블로거 수지버블은 “우리가 돈을 받고 입은 옷을 사진 찍어 올리는 거나 잡지가 광고를 받고 패션 화보를 찍는 게 뭐가 다르냐”고 반박했다. 대중의 인기를 등에 업은 만큼 블로거를 두둔하는 댓글들이 뒤따랐다.


또한 에이미 송과 다니엘 번스타인과 같은 파워 블로거들은 '우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패션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가'라고 주장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가 패션 비즈니스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은 패션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5. 급변하는 세계 패션 잡지 업계


소셜 미디어의 강세로 올해도 미국 최대 출판 그룹들이 부서간 규모를 축소 또는 통폐합하는 등 오프라인 패션잡지들의 침체가 지속되었다. 특히 콘데 나스트와 허스트 등 같은 대형 미디어 그룹들도 정리해고와 비효율 잡지들의 폐간 및 통폐합 작업을 통해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틴보그>가 월간지에서 계간지로 축소되었으며 <셀프>와 영국판 <인스타일>, <컴플렉스>는 모두 잡지 발행을 중단했다. 지난 9월 콘데 나스트는 전략적 자문회사인 미디어링크와 회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계약을 맺었으며 10월에는 CEO 밥 소어버그(Bob Sauerberg)가 카피/리서치 팀, 편집, 크리에이티브, 사업, 기술 등 5개 분야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의 또다른 잡지 그룹 허스트 역시 5개 여성 잡지의 편집팀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코스모폴리탄> <세븐틴> <레드북> <우먼스데이> <굿하우스키핑> 등 5개 여성지는 그들의 오프라인 잡지의 뷰티, 패션, 엔터테인먼트 부서를 1월부터 공유하게 된다. 통합 범위와 직원 해고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허스트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그룹의 구조조정 여부에  패션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쨌든 세계적인 잡지 기업들이 새로운 출판 세계를 계속 탐색하면서 내년 역시 출판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6. 카니예 웨스트 전성시대... 빛과 그림자


올해 역시 카니예 웨스트의 전성 시대는 현재 진행형이었다. 그는 올해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이지 시즌 3를 메가 쇼에서 자신의 최신 앨범 '더 라이프 오브 파블로를 발표하고 아울러 전 세계 블록버스터 팝 업 매장에서 자신의 감성이 담신 이지 시즌 3 머치(Merch)를 판매하면서 힘있게 출발했다.


또한 그는‘Wolves’ 뮤직비디오 장면과 광고 캠페인을 결합한 혁신적인 패션 & 쇼 비즈니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아디다스와의 파트너십의 대폭 확장했으며 아내 킴 카다시안과 함께 칼 라거펠트가 촬영한 <하퍼스 바자> 9월호 표지와 패션 화보에 등장했다.


하지만 너무 잘 나가서인지는 몰라도 최악의 결과를 낳기도 했다. 먼저 뉴욕 루즈벨트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이지 시즌 4 패션쇼는 한 낮에 그늘도 없는 야외에서 진행되어 혹평을 받았다. 행사전 열린 공연을 보고 기대에 부풀었던 관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쇼 일정이 1시간 30분이나 지연되어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은 뜨거운 태양과 대기 시간에 불만을 쏟아냈고 일부는 일찍 행사장을 떠났다. 모델들은 뜨거운 태양이 비추는 쇼장에서 탈수로 기절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그는 바자회 파티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쳤으며 건강상의 이유루 올해 말 투어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7. 디자이너들의 배우에 대한 의상 협찬 거부 논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주인공 레슬리 존스는 지난 8월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디자이너도 제 영화 시사회 때 입을 드레스를 협찬해주려 하지 않는다니 참 웃기지 않나요? 흠, 그건 곧 바뀔 거에요"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녀의 10만 팔로워들은 이에 분노하며 디자이너들이 그녀의 큰 키 때문에 드레스를 만들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냐(존스의 키는 183cm다.), 혹은 그녀의 나이나 인종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의 행렬을 이어갔다.


한편, 유명 패션 블로거 브라이언 보이는 트위터에 "정말 오만한 배우네요! 그녀는 일하고 보수를 받았겠죠!"라는 글과 함께 오히려 존스가 무료 드레스 협찬을 당연히 여기는 것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명 스타일리스트 제시카 패스터는 '프레타 리포터'에 "이건 레슬리의 실수다. 그녀는 '샘플 사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행사 4~5개월 전에는 미리 디자이너에게 의뢰했어야 했다"고 브라이언 보이의 발언에 힘을 싣기도 했다.


하지만 비난에도 불구하고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천 시리아노는 존스에게 드레스를 만들어주겠다며 나섰다. 결국 레슬리 존스는 결국 시리아노가 만든 완벽한 레드 드레스를 입고 시사회에 나타났다.




8. 니트의 여왕 소니아 리키엘, 패션 전설이 되다


니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반항적인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오전 5시 자택에서 9년간의 파킨슨병 투병 끝에 86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레드 헤어, 창백한 안색, 날씬한 블랙 의상의 외모로 유명하다. 더불어 몸에 꼭 맞지만 움직임이 편안한 니트, 라인스톤으로 장식된 추상적 패턴과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이브닝 가운처럼 부드러운 울, 그리고 솔기를 바깥으로 드러내고 헴(hem)과 안감을 제거한 미완성의 룩으로 기억되는 전설로 남게 되었다.



소니아 리키엘은 1960년대에  '푸어 보이 스웨터(몸에 꼭 끼는 골지게 짠 스웨터)'로 알려진 실용적인 니트 웨어 라인을 런칭한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이었다. 그녀의 이름을 딴 브랜드는 곧바로 전체 기성복 컬렉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니트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게된다.


소니아 리키엘은 전형적인 파리지엥 디자이너다.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은 딸 나탈리를 임신했을 때로부터 시작되었다. 임산부였던 그녀는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웨터와 패셔너블한 임부복을 찾다가 직접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1987년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디자인을 입는 여성들을 워킹우먼이며 아이와 남편뿐 아니라 집안일을 챙기는 여성들의 일상 생활을 위한 옷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트렌드를 피하고 옷에 단어를 넣어 솔기를 노출하고 스트라이프처럼 같은 모티브를 반복하는 등 규칙을 깨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문적으로 니트 공부를 한 적은 없지만 리키엘은 소매없는 스웨터, 퀼트 재킷 등 기존에 없던 디자인에 도전했다.


아울러 반항과 삶의 환희에 대한 감각이 브랜드에 깊이 배어들어 남아있다. 소니아 리키엘은 2009년에 은퇴를 했으며 딸 나탈리 리키엘이 엄마에 이어 창의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2012년 펑 브랜즈( Fung Brands Ltd.)가 회사의 지분 80%를 인수해 가족들은 20% 지분을 가지고 있다.




9. 인종차별적인 버키니 금지령


버키니 금지령 논란의 주인공은 프랑스 칸의 데이비드 리스나드(David Lisnard) 시장이었다. 지난 8월 레이비드 리스나드 시장은 무슬림 여성들의 해변에서의 버키니(Burkini) 착용을 금지해 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버키니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복식 가운데 하나로 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쓰는 통옷인 부르카(Burka)와 비키니(bikini)의 합성어로 온 몸을 가리는 풀 바디 수영복으로 주로 무슬림의 여성들이 입는다.


레이비드 리스나드 시장은 "버키니를 입고 수영을 할 경우 사람들의 주목을 끌 뿐 아니라 공공 질서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버키니는 무슬림 신앙이 아니라 극단주의 이슬람 교도의 유니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버키니 금지령은 무슬림 여성들의 반발을 가져왔으며 인권운동가들은 수영복 스타일을 금지하는 것은 이슬람 혐오증의 한 형태라고 주장했다. 이 주제와 관련해 한달 동안 국민들의 주목을 받은 프란시스 최고 행정 법원은  "통행의 자유, 양심의 자유, 개인적 자유"와 같은 '기본적인 자유'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버키니 금지령을 뒤집었다.




10.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의 인 & 아웃


럭셔리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둘러싼 디자이너들의 인&아웃은 매년 일어나는 일이지만 올 해는 그 변화가 유난히 빠르고 격렬했다. 종종 3년 혹은 그 이전에 디자이너와 하우스가 다른 길을 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먼저 피터 코펭이 오스카 드 라 렌타를 떠났고 그 자리에는 몬세의 듀오 디자이너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사진)가 새롭게 영입되었다. 둘은 이전에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직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금의환향인 셈이다.


프란시스코 코스타와 이탈로 쥬첼리는 캘빈 클라인의 여성복과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물러났으며 라프 시몬스가 남여성복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임명되었다. 라프 시몬스가 떠난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영입되었다. 피터 둔다스, 3시즌만에 로베르토 카발리에서 하차하고 부크라 자라는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에디 슬리만은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났고 그 자리에는 베르수스 베르사체 출신의 안소니 바카렐로가 영입되었다.


스위스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콘스엘로 카스틸리오니는 은퇴를 선언하고 자신의 만든 마르니를 떠났고 하이더 아커만은 알렉산드로 사토리가 떠난 벨루티(Berlutt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었다. 이든(Edu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이엘 셔먼은 브랜드를 떠났고 조나단 선더스는 다이엔 본 퍼스텐 버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기 위해 자신의 브랜드를 접었다.


알렉산드라 파치네티는 토즈를 떠났으며 스테파노 필라티 역시 에르메네질도 제냐를 떠났다. 니나리치로 떠난 기욤 앙리에 이어 까르벵을 맡았던 듀오 알렉시스 마샬과 아드리안 카요도는 브랜드를 떠났고 데클란 카니는 지속가능형 럭셔리 브랜드 마이예를 떠났다. 마씨밀리오노 지오르네티는 페라가모를 떠났고 다오-이 초와 맥스웰 오스본은 DKNY를 떠났다. 스테파노 필라티도 제냐를 떠났다. 브랜든 멀레인은 브리오니를 떠났고 그 자리에 저스틴 오쉐어가 영입되었지만 얼마 후 떠났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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