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2-27 |
[결산] 2016 주목받은 '파워 우먼 패션 배틀' BEST 10
영향력있는 글로벌 파워 우먼들에게 패션에 대한 감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올해 주목 받은 글로벌 파워 우먼의 우호적인 '패션 배틀' BEST 10을 감상해 보자.
미셸 오바마, 케이트 미들턴, 안나 윈투어,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 등 영향력있는 글로벌 파워우먼들은 서로 스타일 경쟁자이며 전세계 대중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셀러브리티로 통한다. 그녀들의 스타일은 늘 화제의 대상으로 오르내리기 때문에 옷차림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공식석상에서 그녀들은 서로의 스타일을 배려한, 한사람이 코디한 것과 같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대중들은 자신감을 갖고 일하는 정치인 또는 셀러브리티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다. TPO에 맞게 멋진 드레스나 팬츠 슈트, 경우에 따라서는 편안한 스타일을 소화하기도 하는 퍼스트 레이디나 왕족의 경우 '패션 외교' 역시 중요한 비즈니스 수단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세계적인 스타일리시 파워 우먼들의 만남은 두 가지 이유로 인해 깊은 인상을 준다. 먼저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두 명의 레이디가 등장하고 두번째, 이들은 우아하고, 균형잡힌 스타일로 패션 아이콘이자 파워 우먼으로서 자신들의 임무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을 파워 우먼들의 미팅 장면 중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아메리카 페레라와 레베카 민코프
패션 디자이너와 여배우는 'Make America Ferrera Again' 티셔츠를 공동으로 작업했다. 이들 듀오는 미국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대선 투표 참여를 독려했으며, 소호에 있는 레베카 민코프 매장에서 티셔츠를 홍보하기 위해 소비자들을 매장에 초대하면서 패션과 정치에 대해서 토론했다.
아그네스 란디니와 미셸 오바마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국빈 초대 저녁 만찬을 위해, 미셸 오바마는 유혹적인 로즈 골드 베르사체 가운을 입었다. 이탈리아 총리 마테오 린치의 부인 아그네스 란디니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에르마노 설비노(Ermanno Scervino)를 선택해 최대 효과를 냈다. 이탈리아 총리 부부의 미국 방문을 축하하는 만찬 자리에서 미셸은 방문국을 베려한 베르사체 의상를, 그리고 아그네스는 자국 패션을 미국에 알리는 의상을 각각 입고 패션 외교를 벌였다.
휴마 아베딘과 힐러리 클린턴
휴마 아베딘은 힐러리 클린턴이 가장 신뢰하는 정치 보좌관 중 한 사람이며, 그녀는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선거에 앞서 퀸스 브로에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옆에 선 휴마 아베딘은 세련된 블랙 드레스를 입은 뉴욕커 스타일을 선보였다. 휴마 아베딘의 적절한 선택은 힐러리 클린턴의 밝은 플로랄 코트로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게 만들었다.
힐러리 클린턴과 비욘세 놀스
이 두 사람은 2016 미국 대선을 4일 앞두고 겟 아웃 더 보트(Get Out the Vote)' 콘서트 장에서 하나가 되었다. 비욘세는 폴카 도트의 지방시 팬츠 슈트를 선택해 팬츠 슈트를 입고 대선에 나선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에게 경의를 표했다.
안나 윈투어와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
미국 패션계의 두 파워 리더는 재능있는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제13회 CFDA/Vogue 패션 펀드 어워즈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만났다.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와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고문인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는 둘다 세련된 시스 드레스를 선택했다. 그러나 안나 윈투어는 젬스톤 주얼리, 다이엔 본 퍼스텐 버그는 반짝이는 시퀸 디자인을 선택함으로써 닮은듯 다른 재미를 전달했다.
스웨덴의 소피아 공주와 빅토리아 황태자비
스웨덴 왕족은 스톡홀름의 왕궁에 매치된 자신들의 웨딩 드레스에 황홀하게 바라보며 함께 자리했다. 소피아 공주는 구찌의 푸시-보우 드레스, 빅토리아 황태자 비는 와이레드(Whyred) 드레스로 둘다 화려한 컬러와 프린트를 선택했다.
엠마 왓슨과 탠디 뉴튼
여배우 겸 운동가인 엠마 왓슨과 탠디 뉴튼은 뉴욕에서 열린 영화 <시티 오브 조이> 시사회에 함께 참석했다. 이 영화는 학대를 견뎌낸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다큐멘터리다. 엠마 왓슨은 눈길을 사로잡는 디올의 페플럼 탑으로 볼륨감을 살렸고, 반면 탠디 뉴튼은 영화 포스터를 보완하는 긋한 대담한 프린트의 실크 드레스를 착용했다.
케이트 미들턴과 미셸 오바마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케이트 미들턴과 미셸 오바마가 만났다. 미셸 오바마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켄싱턴 궁전을 방문했을 때, 케이트 미들턴은 블루 팔레트를 선택한 반면에 미셸 오바마는 뉴트럴 톤을 선택했다. 그녀들의 스타일 룩은 사랑스러웠다. 케이트 미들턴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국 브랜드 엘.케이.베넷(L.K.Bennett) 드레스를 입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미셸 오바마는 레이스 스커트에 스웨터를 코디해 역시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다.
미셸 오바마와 레티지아 왕비
미셸 오바마는 세계 빈곤층 소녀 대상 교육 지원 캠페인 '렛즈 걸즈 런(Let Girls Learn)'을 홍보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났다. 마드리드에서 컨퍼런스를 함께 주최한 미셸 오바마와 레티지아 스페인 왕비는 선드레스를 입고 잠시동안 정원에서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셸 오바마는 델포조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고 반면 레티지아 왕비는 발고 강렬한 체리 레드 드레스를 입었다.
맥시마 왕비와 마실드 왕비
네덜란드의 맥시마 왕비가 암스테르담의 복지 관 방문을 위해 벨기에 마실드 왕비와 만났을 때 그녀들은 각각 벨벳과 격자 무늬 옷을 입어 맞춤 휴가룩을 입은 것 같았다. 그러나 네덜란드를 방문한 마실다 왕비의 스마트한 모자와 코디를 한 레드 드레스는 주목을 받긴 했지만 학교를 마치지 못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는 후원행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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