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2-20 |
엠마 스톤이 영화 <라라랜드>에서 옐로우 드레스를 입은 이유
여배우 엠마 스톤이 영화 <라라랜드>에서 착용한 노란색 드레스는 영화를 봐야하는 한 가지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영화 <라라랜드>는 최근 2016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이중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2016년 보스턴비평가협회 3관왕에 이어 <롤링스톤>지 선정 올해의 영화 1위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 수상,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과 여우주연상 수상,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 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이미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며 주목 받고 있다. 또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다인 7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연말 이 영화를 봐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러나 영화를 보기 위한 또다른 이유가 필요하다면 아마도 엠마 스톤이 영화에서 춤을 추는 장면과 그 장면에서 입고 나오는 상징적인 노란색 댄스 드레스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영화에서 배우 지망생 미아를 연기한 엠마 스톤은 춤을 추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로스엔젤리스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을 낭만적으로 보인다. 특히 판타지 같은 장면들도 눈을 사로잡는다. 두 남녀는 무수히 많은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로 날아올라 왈츠를 추고, 도시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언덕에서 탭댄스를 추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특히 은은한 가로등 빛과 노랑색 드레스의 색감 그리고 두 주인공과 가로등을 한 화면에 담아내는 카메라 앵글이 인상적이다.
코스튬 디자이너 메리 조프레즈는 <패셔니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엠마 스톤이 춤추는 장면에서 노란색 드레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엠마 스톤이 지난 2014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2>을 월드 시사회 레드 카펫에서 입었던 아뜰리에 베르사체 가운으로 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엠마에게는 놀랄만한 일이었지요. 나는 다미엔 차젤레 감독에게 그 장면을 위해 노란색을 제안했고 첫번째 피팅이 끝난후 엠마는 이 드레스를 아주 좋아하면서 입고 다녔어요"라고 말했다.
피트 & 플레어 드레스에 핸드 프린트 플로랄 작업을 하기 위해 랍 필립스를 고용한 후, 그 룩은 메리 조프레즈가 상상했던 것처럼 아주 매력적이었다. 영화 <라라랜드>에 나오는 의상을 보고나면 레드 카펫 드레스 역시 이 노란 드레스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피트 & 플레어 드레스에 핸드 프린트 플로랄 작업을 하기 위해 랍 필립스를 고용한 후, 그 룩은 메리 조프레즈가 상상했던 것처럼 아주 매력적이었다. 영화 <라라랜드>에 나오는 의상을 보고나면 레드 카펫 드레스 역시 이 노란 드레스로 부터 영감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엠마 스톤은 최근 홍보를 위한 시사회 레드 카펫에서 영화에서 입었던 옷과 비슷한 노란색 미디 드레스를 착용했고, 라이언 고슬링은 푸른색 양복을 입었다. 이 옷은 이들이 공원에서 춤을 추며 입었던 의상과 흡사하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실루엣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엠마 스톤은 영화에서 연기한 미아처럼 그늘에서도 여전히 화려해 보인다는 점이다. 어쩌면 노란색은 그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색인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개봉 전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극찬이 쏟아지면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수입 외화 최초로 사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다운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12월 19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130만을 돌파했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여주인공 미아로 나오는 엠마 스톤은 옐로 드레스를 입고 상대 역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엠마 스톤은 지난 2014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2>을 월드 시사회 레드 카펫에서 라라 랜드 룩에 영감을 준 아뜰리에 베르사체의 노란 드레스를 입고 있다.
엠마 스톤은 <할리우드 리포터>의 '우먼 인 엔터테인먼트' 아침 식사 자리에 자암바티스타 발리의 노란색 드레스를 입었다.
엠마 스톤은 상대역인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참석한 할리우드의 핸드 프린팅 기념 행사에서 로샤스의 2017 봄 컬렉션에 선보인 주름과 러플이 매력적인 노란색 미디 드레스를 입었다.
엠마 스톤은 2016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샤넬의 노란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여기에 헤드 밴드와 앵클 스트랩 펌프스를 매치해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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