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6-12-16 |
이랜드, 창사 이후 첫번째 '이랜드리테일' 상장 시킨다
증권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 기업 투명도 제고 및 기업 가치 상승 노려
이랜드가 창사 이후 첫 번째가 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다. 이랜드리테일(대표 이광일)은 이달 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은 자기자본과 매출액 등이 기준에 따라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형식적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이후 후속 작업을 즉시 진행 하여 내년 2분기, 빠르면 5월 안에 상장을 완료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가 M&A를 통해 가장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뉴코아가 모체이다. 2003년 인수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뉴코아는 이랜드가 인수 이후 외형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19배로 성장했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사업을 주요 사업의 내용으로 직매입 형태의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53개 점포(2001아울렛 8개, 뉴코아아울렛 18개, NC 20개, 동아백화점 5개 및 동아마트 2개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은 패션 모기업 노하우를 접목한 다양한 패션 PB브랜드와 중국에도 진출한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 농수산물 산지 직구에 경쟁력을 확보한 킴스클럽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강점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통업이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랜드리테일은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0% 상승한 2조 2874억원, 영업이익은 13% 성장한 1,785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창사 이후 상장 시킨 첫 번째 법인이 된다. 지금까지 이랜드그룹은 상장사인 기업을 M&A를 통해 인수 한 바는 있으나 자체적으로 키워낸 법인을 상장한 적은 없었다.
상장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 CFO 이윤주 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투명도 제고 뿐만 아니라 신뢰도 상승 등 기업 가치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확고히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또한,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 시켜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그룹의 의지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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