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2-16 |
케이트 미들턴이 10년 동안 같은 부츠를 신는 이유
패션 아이콘 케이트 미들턴이 10년 이상 영국 브랜드 페넬로페 칠버(Penelope Chilvers)의 똑같은 브라운 부츠만을 고집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케이트 미들턴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있는 한가지 진실이 있다. 바로 절약형 소비자라는 점이다. 어쩌면 짠순이에 가깝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것이 타고난 성품인지 아니면 영국 국민들에게 서민적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함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자라, 탑샵 등 자신이 좋아하는 하이 스트리트 매장을 애용하는 것 외에도, 절약 정신이 투철한 케이트 미들턴은 오래된 아아템을 잘 보관하고 다시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윌리엄 왕자와 함께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케이트 미들턴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국 브랜드 페넬로페 칠버(Penelope Chilvers)의 술이 달린 부츠를 가지고 갔고, 체크 무늬 셔츠에 스워터를 입고 이 브라운 부츠를 신은 모습이 포착되었다. 무릎 높이의 장식이 들어간 롱 테슬 부츠(약 72만원)는 2016년에 어울리는 완벽한 트렌드 상품이었다.
그러나 사실은 그녀가 이 부츠를 10년 이상 보유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올해도 인도와 부탄으로 로얄 투어를 갔을 때도 이 부츠를 가져갔다. 처음 이 부츠가 대중들의 눈에 뛰였던 것은 지난 2005년 8월 영국 갯콤브 공원에서 열린 '브리티시 이브닝 축제'때였다. 하지만 언론에 노출되기 전에 구매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발을 착용한 때는 11년 이전 일 수도 있을 것이다.
케이트 미들턴이 10년 이상 보유한 이 페넬로페 부츠는 스페인산 가죽으로 만들었으며식물성 염료 염색으로 종아리 밖으로 태슬 지퍼가 달렸다. 지퍼 끝엔 조개 모양의 가죽을 덧댄 것이 특징이다.
한편 왕세손이 된 후 공식적인 행사에서는 이 페넬로페 칠버 부츠를 신지 않았지만, 지난 4월, 약 3시간 동안 커리를 만드는 행사가 있었던 수도원에서 오랜만에 이 부츠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처음 이 부츠를 선보인 2005년 사진과 비교해봤을 때, 그녀의 프레피 스타일은 다양하게 진화했지만 신발 취향을 그대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평민 출신의 왕세손비로 저가 패션까지 로얄 패션으로 승화시켜가는 케이트 미들턴의 ‘칩 앤 시크(Cheap & Chic)’ 패션은 가장 강력한 스타일 파워가 아닐까 한다.
올 12월, 영국에서 열린 커브 스타우트 미팅에 참석한 케이트 미들턴은 자라 청바지와 럭스 터틀넥에 페넬로페 칠버 테슬 부츠를 매치했다.
지난 9월, 캐나다 로얄 투어 때 그레이트 베어 우림지대을 방문한 케이트 미들턴은 제이크루의 티비 스웨터와 탑샵의 깅엄 프린트 셔츠에 페넬로페 칠버 테슬 부츠를 신었다.
지난 4월, 인도-부탄 로얄 투어 때 건축 명소 탁상 시원을 방문했을 때 흰 셔츠의 단추 두개를 풀고 소매를 롤업한 채 그 위에 가죽 조끼를 걸치고 여기에 연한 색상의 스키니진을 매치한 트레킹 룩에 페넬로페 칠버 테슬 부츠를 신고 있다.
윌리엄 왕자와 결혼하기 전인 지난 2005년, 평민이었던 케이트 미들턴은 영국 갯콤브 공원에서 열린 '브리티시 이브닝 축제' 때 처음으로 페넬로페 칠버 테슬 부츠를 신은 모습이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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