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6-12-15 |
롯데백화점이 미니백화점 '엘큐브' 주목하는 이유?
2020년까지 100개점 오픈 ... 저성장, 1인 가구 증가, 핵심 컨텐츠로 구성
백화점 유통이 계속적인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1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미니백화점'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20년까지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핫 플레이스'에 패션뿐 아니라 생활(리빙), 화장품, 남성 등 다양한 주제의 소형 전문 백화점을 100개 이상 열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미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패션전문점 '엘큐브(el CUBE)'를 서울 홍대 입구에 처음 선보인 뒤 지난 11월 이화여대 정문 앞과 12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2, 3호점을 각각 오픈했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금까지 '엘큐브' 실적에 만족하고 있다"며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10~30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목표 실적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적 저성장 경제 환경과 1인 가구, 1인 세대 등이 증가하면서 규모는 작지만 핵심 컨텐츠만으로 채운 중소형 전문점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주제의 전문점을 개점해 백화점 신규 고객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불황을 겪은 일본의 경우 도쿄 신주쿠(新宿) 이세탄(伊勢丹) 백화점이 2012년부터 소형 전문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이세탄은 화장품•패션•잡화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122개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이들 전문점 매출 규모가 연 3천200억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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