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6-12-14 |
2016 베스트-셀링 트렌드와 2017 주목해야 할 빅 트렌드는?
2017 파워슈트, 스티럽 트라우저, 다양한 러플 등 80년대 복고풍 트렌드 부상
2017년에는 80년대 복고풍이 빅 트렌드로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슈트, 스티럽 트라우저, 다양한 러플 등이 이미 준비를 끝내고 대기 중이다. 리테일 분석회사 에디티드의 최근 자료를 토대로 2016년 베스트-셀링 트렌드와 2017년 예상 트렌드를 소개한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1970년대 복고풍과 패션과의 ‘러브 어페어’는 예상치 못한 걸림돌로 인해 난관의 봉착한 듯하다. 사실 패션계가 새롭게 발견한 1980년대 복고풍의 매력은 지난 몇 시즌 동안 서서히 기세를 올리고 있었던 참이었다. 특히 매력적인 M-TV 스웻셔츠로 주목 받은 마크 제이콥스의 키치한 노스탤직 리조트 2017 컬렉션으로 인해 1980년대 복고풍은 강력한 2017년 빅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 주목해야 할 빅 트렌드는?
세계적인 리테일 분석회사 에디티드(Edite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청춘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존 휴즈 감독, 미국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했던 여배우 제인 폰다가 이끈 에어로빅 열풍,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등에서 영감을 받은 1980년대 복고풍이 2017년 빅 패션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이번 보고서를 위해 에디티드는 5억 2천만 개의 글로벌 의류, 액세서리, 신발 제품 뿐 아니라 아소스와 네타포르테. 탑샵과 같은 소매업체들의 작업을 기반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가들의 예리한 통찰력을 토대로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에서 영향을 받은 트렌드는 오는 2017년에 오피스 룩을 위한 파워슈트와 캐주얼한 테일러드 트라우저부터 오프 더 숄더 룩과 액티브웨어, 다소 과장된 러플 장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이다.”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이크로 트렌드 역시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맞춤에 가까운 자수와 아플리케가 들어간 데님, 밴드 티셔츠, 주름 장식, 특별한 소매, 팬츠 끈을 발에 끼우는 스티럽 트라우저(stirrup trousers)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스텐 바이 마>,
1980년대 레트로 외에, 에디티드는 다음의 카테고리를 통해 2017년 트렌드를 예상했다. 해체주의적인 트라우저, 스트리트웨어(특히 높이 세운 유명 상표나 슬로건이 들어간 후디), 레이어드를 위한 코르셋, 여성을 위한 킥-플레어스와 어깨 노출, 자수와 뱃지, 저지 탑, 애슬레저 룩, 그리고 남성을 위한 90년대에 대한 노스텔지아 등이다.
즉 80년대 복고풍이 여성복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성복은 여전히 90년대 복고풍을 탐닉하거나 스트리트웨어의 흐름을 이어가는 트렌드가 예상된다.
2016년 베스트셀링 트렌드는?
또한 에디티드는 구글이 지난 8월에 발표한 '시즌 특유의(seasonal)'의 '지속적인 라이저(sustained risers)' 자료를 토대로 2016년의 베스트셀링 트렌드를 분석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구글에 따르면 보머 재킷이 올 최고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고 한다. 아마도 스트리트웨어를 점령한 ‘베트멍 효과’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에 대해 에디티드는 지난 12월 8일 자신들의 블로그에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과 영국에서만 남성과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약 6만1천여 개의 보머 재킷이 출시되었다.”고 밝혔다.
소매업체들은 이 폭발적인 관심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가격을 책정했다고 한다. 에디티드는 “남성용 보머 재킷 카테고리와 달리, 여성용 보머 재킷의 평균 가격은 2015년과 비교해 올해는 25달러 하락한 129.99달러부터 105.54달러에 판매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여성복 트렌드가 매스 마켓 트렌드 진화를 따라 가면서 보다 대중친화적인 트랜드로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신호다. 현장직구 트렌드 역시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니커즈, 오프-더 숄더 드레스, 점프슈트, 슬립, 그리고 캐미솔 드레스, 찢어진 청바지 등이 주목할 만한 2016년 여성복 트렌드였다. 남성복 부문에서는 백팩과 저지 쇼츠가 지배적인 트렌드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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